박형준, 부산시장 보궐 1호 공약으로 '부산형 15분 도시' 제시

교통·생활·친환경 분야 연계해 전환도시 구축, 정책 선거 시동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형준 동아대 교수(국민의힘)가 1호 공약으로 교통·생활·친환경을 연계한 '부산형 15분 도시'을 제시했다.

박 예비후보는 28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을 살기 좋은 15분형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 28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1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프레시안(박호경)

그는 "부산형 15분 도시는 급격한 기후변화 시대에 대한 적극적 대비이자 피할 수 없는 저 탄소시대에 대한 선제적 대처이며 코로나 시대에 변화된 생활권 중심의 활동 패턴에 대응하는 정책이다"며 3가지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동아시아 최초로 혁신적 교통수단 어반루프' 추진을 통한 15분형 도시 조성, '15분 내 주거-문화-건강이 연결되는 생활권 조성', '탄소 중립형 전환도시 기반 구축'을 제시했다.

혁신적 교통수단 '어반루프'는 초음속 진공을 활용해 도시와 국가를 이동하는 하이퍼루프(Hyper-Loop) 기술을 도시 내 이동여건에 맞게 적용한 최첨단 도시교통 수단으로 5년 이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최고 속도가 1280km에 달하는 하이퍼루프를 도심에 적용한 '어반루프'를 통해 신공항과 에코델타시티-북항-동부산을 잇는 약 55km를 연결하거나 신공항-북항-동부산을 잇는 약 47km를 연결해 신공항과 북항 도심을 15분 내외로 이동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15내 주거-문화-건강이 연결되는 생활권 조성을 위해 직장과 생활근린시설, 쇼핑시설, 문화시설, 의료시설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도시 구조로 재구성하고 16개 구·군마다 3개의 생활권으로 나눠 공공시설을 대폭 조성과 보행자 중심 도보환경 개선을 통해 '걷기 좋은 도시, 걸으며 즐길 수 있는 도시 부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탄소중립형 전환도시 기반 구출을 위해 '롭 홉킨스의 전환도시' 프로젝트를 사례로 소개하면서 추진방안으로 '탄소중립 시범단지 테스트베드 타운 조성', '공공시설에서 주도적으로 그린 리모델링 추진', '제조·물류·서비스 기반 공유경제 모델 육성', '권역별 전환마을 조성 및 스마트 기술 활용한 전환마을 운영 지원'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선거 운동이 불편하게 됐다. 어떤 때보다 정책 선거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부산시장 후보 경선을 정책 선거로 이끌겠다"며 "정책 성공에는 3가지 요소인 미래지향적 혁신성, 현실 적용성, 긍정적 파급효과라는 관점하에서 합당한 공약을 발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