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이 임박한 30대 임산부가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119구급차에서 신생아를 출산했다.
27일 오전 8시 7분께 119상황실에 한 통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신고 내용은 "출산을 앞두고 있던 산모가 산통을 느끼고 있는데 자동차가 방전돼 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는"는 것.
촌각을 다투는 매우 긴박한 상황에서 119구급대원들이 전북 전주시 동산동의 아파트로 재빨리 출동했다.
평소 산모 A모(37) 씨가 다닌다는 산부인과로 이송하던 중 갑자기 A 씨의 양수가 터졌다.
119구급대원들은 신생아의 머리가 보이는 상황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고 구급차에 준비된 분만세트를 이용해 분만을 유도했다.
분만 유도 27분 만인 이날 오전 8시 35분께 여아가 무사히 태어났고, A 씨는 건강한 아이를 품게 안게 됐다.
119구급대원들은 구급차에서 태어난 신생아와 산모를 안전하게 산부인과에 인계했다.
한편 A 씨가 출산한 아이는 세째아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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