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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 고병원성 AI 발생

천북 희망농원 농장 포함한 반경 3km 이내 21만 마리 살처분키로

경주시 천북면 소재 희망농원 단지 내 산란계 농장에서 지난 25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경주시와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경주시 천북면 희망농원 내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

▲ 주낙영 경주시장이 농가를 방문해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경주시

해당 농장은 지난 2일 형산강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항원(H5N8)이 검출된 지점에서 3.5km 떨어진 곳이다.

이 농장은 산란계 8000마리를 사육하던 중 지난 25일 갑자기 60여 마리가 폐사해 방역당국에 신고했고, 폐사한 닭을 정밀 검사한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26일 오전부터 해당 농장에 대해 전면통제를 실시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희망농원 내 15개 농장에서 산란계 16만 1120마리와 1개 농장 4만 7000마리 등 반경 3km 이내 21만 마리가 사육 중이며 오는 29일까지 모두 살처분된다.

또 반경 10km 이내 농장에 이동제한명령을 내리고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고병원성 AI는 인수공통전염병이기 때문에 발생 시 많은 우려가 있지만, 전파 차단위해 총력 대응을 하는 한편 엄격한 검사를 거쳐 유통과정에서 걸러지니 닭과 계란을 안심하시고 드셔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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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창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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