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녹록하지 않은 한 해였지만 함양 공동체를 지키는데 함께한 군민들과 군의회, 행정이 합심해 큰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했다. 군민의 일상과 경제를 최대한 빨리 회복하고 급변하는 시대를 앞서 준비하겠다"
2020년 한 해를 돌아보며 서춘수 경남 함양군수는 자신의 소회를 밝히며 코로나 팬더믹이란 경험하지 못한 위기 속에서 코로나19 방역과 민생안정이란 과제를 균형 있게 풀어가며 변혁의 시대를 맞아 미래지향적 군정을 펼치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민선7기 서 군수의 군정지표인 '굿모닝 지리산, 함양' 실현을 위해 힘차게 달려왔던 2020년 함양군정을 되돌아 봤다.
군민과 함께 만든 성과
함양군은 지난 한 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민이 행복한 함양 건설'을 목표로 발로 뛰며 온 힘을 기울인 결과 다양한 수상 실적을 기록했다. 행정안전부 2020년 지방재정 신속집행에서 전국 최우수·경남 1위의 쾌거를 거뒀다. 이는 함양군이 민생 경제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해 온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코로나19의 국가적 위기상황 속에서 지역 경기 부양, 고용 창출 등 실질적인 경제 활성화에 예산을 최우선 집행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이다.
또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한 2020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초고령화 대응 분야 우수상과 원예산업종합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 토양검정우수시군 선정, 대한민국 명품 특산물 페스티벌 고객감동 대상, 함양 산양삼 대한민국명가명품 2년 연속 수상 등 다양한 부분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이는 코로나19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낸 군정 성과는 함양군이 한 단계 성장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코로나19 극복·일자리 두 마리 토끼 잡다
평범한 일상을 송두리째 흔든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에 맞서 철저한 방역과 지역 경기 안정이라는 두 갈래 길을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 모든 행정역량을 쏟았다.
군민과 행정이 하나로 합심해 방역수칙실천 생활화, 치밀한 방역체계 유지와 방역물품 비축 등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했으며 코로나 감염 최소화를 위해 지역으로 확산되기 전부터 선제적으로 기존 방역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하고 24시간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군은 마스크 대란 발발 당시 취약계층에 우선적으로 마스크를 배부하고 결식 우려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배달 등 어려움을 겪을 취약계층을 보살폈다.
철저한 방역과 대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지역 내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전 군민을 대상으로 재난기본소득 지급으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과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었다.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연기
함양군이 야심차게 준비해온 함양산삼엑스포가 1년 연기됐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국내·외 관람객 유치 어려움과 행사 개최 시 외국인 참가가 불가능해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연기를 결정했다.
2021년 9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함양 상림공원과 대봉산휴양밸리 일원에서 개최되는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위해 함양군과 엑스포조직위는 새로운 엑스포 디자인을 적용해 각종 오프라인 홍보수단을 단장하고 유튜브, SNS 등 온라인 홍보매체를 적극 활용해 엑스포 분위기 조성과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남은 1년 동안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각종 지원책으로 침체한 경기회복을 위한 다양한 방법으로 경제 활력을 높였으며 지역경기 회복에 초점을 맞춘 중·장기 경기활성화 대책수립과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기업체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해 해결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군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상반기 고용 상승률 경남1위, 전국3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 냈다.
농촌유토피아 서하초등학교의 기적
함양군의 '농촌 유토피아 사업'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농촌 유토피아 사업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교생이 15명에 불과해 폐교 위기를 맞았던 서하초등학교를 살리기 위해 학교와 함양군, 지역기업이 협력해 '아이토피아'라는 이름으로 학교로 전학 오는 학생의 학부모에게는 주택 제공과 일자리 알선을 학생에게는 매년 해외어학연수와 장학금 수여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지난 4월 함양군과 경남도,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서하초등학교 학생모심 위원회 등 민·관·공·학이 손을 잡고 농촌 유토피아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행복 복지 분야
교통약자를 위한 휠체어택시 운영과 장애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 자아실현을 통한 삶의 질 개선에 노력했다. 안의면 장애인목욕탕 건립을 본격 추진했으며 기초생활 수급자에 맞춤형 생활안정자금을 경로당 급식도우미사업을 112개소로 대폭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또한 2000여 어르신들에게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444명에게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 100명의 어르신에게는 ICT 연계 인공지능 통합돌봄서비스를 제공했다.
미래세대인 영유아를 위해 어린이집 운영 지원과 어린이집 환경개선 및 리모델링을 실시했으며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가족생활 지원사업, 아동양육한시지원 사업, 아동복지시설 환경개선 지원 등 다양한 사업들을 펼쳤다.
잘사는 농촌 분야
농업분야는 함양군의 미래농업 가능성을 높이는 한 해였다. 지역 주작목인 양파, 사과 등의 가격불안정에 따른 적정재배 면적 유도와 이들 품목을 대체할 가능성 있는 신소득 작목을 중점 발굴 육성하해 가시적인 성과가 이뤘다.
채소분야에 함양파, 하미과 등 4개 품목, 과수분야에 만생복숭아, 샤인머스켓 포도 등 4개 품목 등 총 8개 품목을 선정 51농가에 2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육성했다.
또한 농산물 판매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신규시장 개척과 새로운 수출품목 발굴에 총력을 기울여 산양삼 가공식품의 미국과 베트남 수출과 함양양파의 대만 수출, 함양 딸기 말레이시아 수출, 청매실 미 동부 수출 등 수출 품목과 수출선이 다변화 됐다.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는 지난 5월부터 제3기 입교생 30세대가 교육을 받아 이중 27세대 50명이 함양에 정착할 예정으로 침체된 함양농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은 물론 인구 유입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관광 분야
지난해부터 조성을 시작한 오도재 단풍경관 특화숲이 코로나19 속 비대면 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지리산과 오도재 단풍 숲을 즐길 수 있었다.
남계서원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기념축전을 열고 함양 문화의 우수성을 알려 우리가 지키고 전승해야할 소중한 문화유산의 의미를 되새겼다.
본격 개장을 앞둔 대봉산 휴양밸리 내 9만4000 제곱미터 부지에 조성된 숙박시설인 대봉캠핑랜드가 문을 열어 착한 가격, 멋진 풍광, 좋은 시설 등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함양군의 또 다른 관문인 서함양 하이패스IC가 개통돼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행사장까지 2분, 대봉산휴양밸리는 5분 만에 도착이 가능해 관광객 접근성 개선과 엑스포 성공적 개최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 및 생활 SOC 분야
함양군이 추진하고 있는 주거복지 정책이 본격적인 성과를 거뒀다. 군민 주거복지사업을 본격 추진해 행복주택을 준공하고 2021년 초 본격 입주를 시작한다.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한부모가족 등 젊은 층의 주거 안정을 위한 행복주택은 200세대 규모로 농촌 지역에 귀농귀촌을 원하는 젊은이를 유입해 활력을 불어넣고 인구유입효과, 주거여건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읍 시가지내 홍수피해 예방과 치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준공된 지 36년이 경과한 돌북교 재가설 공사를 완료했다. 상림공원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맑고 깨끗한 하천과의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단계부터 다각적인 공법을 검토하고 교량형식으로 위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특히 집중호우와 연이은 태풍으로 군 곳곳에 큰 생채기를 남겼다. 이에 민·관·군·경이 하나가 되어 신속한 수해 복구 작업을 펼쳤으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수해 복구에 탄력을 받아 2021년 6월 이전에 복구 작업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서춘수 군수는 "다가오는 2021년 신축년에도 발길이 머무는 모든 곳이 그림 같은 곳, 대한민국 최고의 힐링 도시인 함양군을 무한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사람 중심의 항노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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