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농장 환축, 고병원성 AI로 판정

음성군 전역 가금농장 7일간 이동 제한

▲충북도는 23일 음성 종오리 농장 환축이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충북도

충북 음성 종오리 농장 내 병든(환축) 가금류(사육 날짐승)에서 발견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H5N8형)으로 확인됐다.

이는 23일 음성군 감곡면 종오리 농장에서 발견된 환축에 대한 최종 검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충북도는 조류인플루엔자긴급행동지침(SOP)에 의거 발생농장 종오리 6000마리를 살처분한 데 이어, 발생농장 반경 3㎞ 이내 농가 한 곳 11만 6000 마리도 예방적 살처분에 들어갔다.

충북도는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23일 1시부터 24일 1시까지 24시간 충북·충남·경기·세종 전 지역에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라고 강조했다.

특히, 음성군 모든 지역 가금농장에 대해 7일간(23~29일) 이동 제한을 시행한다.

3~10㎞ 방역대 내 7곳 가금 농가에 대해서는 이동 제한을 지속하고 예찰 검사도 강화할 예정이다.

충북도방역대책 본부는 “철새가 가장 많이 모여드는 내년 1월까지 가금과 야생철새에서 고병원성 AI의 산발적 발생이 지속될 것”이라며 “도내에서 다시는 추가 발생이 없도록 가금 종사자는 축사 출입 전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축산농가 고용 외국인 근로자 간 성탄 연휴 모임 등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