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을 맞고 자란 천연 미네랄의 보고, 해남 세발나물 출하가 시작됐다.
전남 해남군 문내면 예락마을을 중심으로 17 농가, 20여ha의 면적에 재배되고 있는 해남 세발나물은 지난 11월 말부터 수확을 시작해 내년 5월까지 생산된다.
소금기가 남아있는 바닷가 간척지에서 자생하던 세발나물은 맛이 담백하면서도 향이 뛰어나 겨울철 미각을 살리는 채소로 최근 도시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수요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해 신선 채소를 찾기 힘든 계절의 영양 균형을 맞춰주고 해변에서 자라기 때문에 칼슘과 칼륨, 천연 미네랄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 2006년 전국 최초로 세발나물 재배에 성공, 특화작목 육성을 통한 적극적인 생산기반 구축으로 매년 1000여 톤을 수확, 20여억 원의 소득을 올리는 등 대표적인 고소득 작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남 세발나물은 친환경 무농약으로 재배돼 품질이 고르고 외관이 깨끗하며 영양과 식감, 저장성이 높아 학교 급식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국 세발나물 중 유일하게 지리적 단체표장 등록으로 브랜드화에 성공해 수도권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한편 해남군 관계자는 “해남 세발나물의 명성을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도록 향후 GAP 인증을 취득하는 등 품질 고급화와 판로 확대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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