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다시 1000명대로 늘어났다.
2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106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2명을 각각 기록해 전날보다 총 1092명의 확진자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선제적 검사를 위해 설치된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5만3077건의 검사가 실시됐고, 이를 통해 145명의 확진자를 발견했다. 의심신고 검사 건수는 5만4141건으로, 전날 총 10만7218건의 검사가 진행됐다.
위중증 환자가 전날보다 3명 늘어나며 급격한 증가세는 멈췄으나, 17명의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재 위중증 환자는 284명으로 집계됐으며, 누적 사망자 수는 739명이다.
전날 서울에서 376명(해외 유입 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인천에서 49명(해외 유입 3명), 경기에서 310명(해외 유입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발견됐다. 지난 22일 100명대로 떨어졌던 경기도의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하루 만에 다시 200명대로 증가했다.
수도권이 이날부터 5인 이상의 모든 사적 모임을 금지하기로 하면서 해당 조치가 실제 감염 전파 상황을 얼마나 완화할 수 있느냐가 앞으로 수도권 감염 차단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부터는 비수도권에서도 5인 이상의 식당 모임이 금지된다.
전국 모든 시도 지자체에서 대규모 감염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에서 32명, 울산에서 18명(해외 유입 2명), 경남에서 29명(해외 유입 1명)의 신규 발생자가 나왔다.
대구에서 24명, 경북에서 25명, 광주에서 36명(해외 유입 1명), 전북에서 21명(해외 유입 1명), 전남에서 12명의 새 확진자가 각각 보고됐다.
대전에서 35명(해외 유입 1명), 세종에서 1명, 충북에서 58명, 충남에서 11명의 새 확진자가 나왔고 제주에서도 33명의 대규모 확진자가 쏟아졌다. 제주의 이날 확진자 수는 하루 기준 제주도내 역대 최다다. 강원에서는 13명의 새 확진자가 보고됐다.
지난 달까지만 해도 한 달 총 감염자 수가 최대 22명(11월)에 불과했던 제주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223명의 대규모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더딘 백신 공급으로 인한 불안감이 계속되고, 정부 책임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셀트리온이 이르면 이번 주 중 질병관리청에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하는 신청이다. 식약처는 승인 신청이 이뤄질 경우 신속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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