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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동부건설 컨소시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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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동부건설 컨소시엄' 선정

외국 자본 참여해 조선업 유지 가능성 낮아 보여...부산시 등 공동대응 계획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외국계 사모펀드가 참여한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조선업 유지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23일 한진중공업 등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을 포함한 한진중공업 주주협의회는 3개 컨소시엄이 제출한 최종입찰제안서 평가를 실시한 결과 우선협상대상자에 동부건설 컨소시엄, 예비협상대상자에 SM상선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 조선소 노동자. ⓒ부산시

그동안 부산의 민‧관‧정은 외국계 사모펀드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외국계 사모펀드가 참여한 컨소시엄의 경우 부동산 투기 자본으로 규정하고 매각 반대 입장을 나타내 왔다.

지난 22일에는 부산시, 시의회, 상공회의소, 시민단체 등이 한진중공업 정상화를 위한 염원을 담은 공동 입장문을 산업은행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같은 우려에도 결국 외국계 사모펀드가 참여한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조선업이 유지될 수 있느냐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26만㎡에 달해 아파트 등으로 개발하게 되면 한진중공업 인수 비용보다 훨씬 높은 이익을 남길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어 난개발 우려는 더 높아지고 있다.

다만 부산 경제에서 한진중공업이 지니는 최초 조선소라는 상징성과 관련 업계에 미치는 역할을 등을 고려하면 쉽게 조선업을 포기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부산시도 한진중공업이 매각되더라도 조선업 유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한진중공업 매각과정에서 조선산업과 고용이 반드시 유지가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협의해서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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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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