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진주역 사거리 광장 조성사업이 드디어 첫 삽을 떴다.
경남 진주시는 옛 진주역 사거리 광장 조성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 역사적인 사업의 시작을 알리고 함께 하기 위해 착공식 행사를 준비했으나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확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별도 행사 없이 조규일 시장이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공사 관계자를 격려했다.
옛 진주역 사거리 광장 조성 사업은 천전동 일원 1만 1502㎡의 부지에 총사업비 314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11월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를 시작으로 부지 보상에 들어가 1년 만인 올해 12월에 보상을 조기에 마무리해 내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 공사에 착수했다.
다만 사거리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교통시설은 내년 상반기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옛 진주역 앞 광장은 1968년 교통광장으로 도시계획시설 결정이후 예산확보 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오다가 민선7기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의 하나인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52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이 공사는 기형적인 교차로 선형 개선을 비롯한 회전교차로 주차장 등을 비롯해 도심지 주차난 해소와 보행자 편의를 위한 보행공간을 확장하는 한편 시민 휴식공간이 포함된 교통광장을 조성한다.
특히 옛 철도부지에 조성될 진주역 복합문화공원과 국립진주박물관의 관문 역할을 하게 되는 사업으로 그 의미는 특별하다.
1923년 개통된 삼랑진-진주 간 철도인 진주역이 2012년 가좌동으로 이전한 후 낙후지역으로 전락한 철도 폐선부지에 대해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 등 부강 진주 3대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도시 1번지 비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 시장은 “옛 진주역은 서부경남 사람들의 향수와 추억, 시대의 애환과 사연을 담고 있는 장소이다.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진주역은 단절된 폐역사에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새롭게 재탄생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옛 진주역 사거리 광장 조성 사업은 진주 문화예술 부흥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진주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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