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반구동 일원의 동천제방 겸용도로가 14년 만에 완전히 개통됐다.
울산시는 중구 반구동 내황삼거리 일원 방음터널 입구에서 '동천제방 겸용도로 개설공사' 개통식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총사업비 559억원이 투입된 이 도로는 중구보건소~동천지하차도~내황초등학교 구간, 총연장 2.08㎞ 폭 20~30m(4~6차선) 규모로 지난 2003년 착공됐다.
이 중 334억원이 투입된 중구보건소~동천지하차도 구간이 2006년 먼저 개통됐으나 나머지 동천지하차도~내황초등학교 구간은 사업비 확보 어려움 등으로 공사가 지연돼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지속됐다.
시는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국가예산 지원을 건의하는 등 노력한 끝에 지난 2016년 해당 사업을 국토교통부 제3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에 반영해 국비 107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시는 국비 등 총사업비 225억원을 투입해 나머지 0.64km 구간 공사를 지난 2017년 착공해 올해 9월 완공했다.
이번 도로 개통으로 내황교삼거리(강북로)에서 중구보건소 앞 사거리(번영로)까지 연결돼 먼 길을 돌아가야 했던 불편이 해소되고 산업로와 번영로 등 간선도로의 만성적인 교통 혼잡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공사 중 발생한 주민들 간의 의견 대립을 적극적으로 중재해 갈등을 해소했고, 이날 개통식에서 민관 화합을 기리고자 '민원 조정서 서명식'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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