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119센터 소방공무원 코로나19 확진

제주 동부소방서 성산119센터 소속 소방공무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20일 오후 6시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소방공무원에 재직 중인 A씨가 코로나19에 확진된 사실을 통보받고 즉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미국 국립 알레르기 연구소)

A씨는 확진자 B씨의 가족이며 지난 15일 가족 제사에 참석했다가 B씨와 접촉이 이뤄지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씨는 19일 오후 3시경 B씨의 확진사실을 확인하고, 접촉자로 통보돼 가족들과 함께 검체 채취 후 자가격리 중 20일 오후 6시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A씨는 미열과 인후통 증상을 일시적으로 호소했으나 현재는 증상이 완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성산119센터 앞 주자창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오후 9시 30분부터 센터 및 동부소방서 전 직원에 대한 검체 채취를 진행하고 있다. 검체 채취 인원은 내근 38명, 구조대원 13명, 성산119센터근무자 31명 등 93명에 대한 전수 조사되며 오후 11시경까지 진행될 것으로 파악됐다.

도 소방본부는 직원 확진에 따라 성산119센터 근무직원 등 약 30여 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출동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표선119센터와 남원119센터의 인력들을 재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