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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댐 광역상수도 정수 구입비 55억 전액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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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댐 광역상수도 정수 구입비 55억 전액 삭감

보령시의회 “8개 시·군 용수 공급, 보령시엔 혜택 없고 피해만 줘…물값까지 줄 수는 없다”

▲충남 보령시 보령댐 방류장면 ⓒ보령시 의회

충남 보령시의회가 18일 2021년도 광역상수도 정수 구입비 55억 원 전액을 삭감했다.

보령시의회는 보령시에서 2021년도 상수도특별회계에 편성한 보령댐 광역상수도 정수 구입비 55억 원에 대해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전액 삭감했으며 이를 제232회 보령시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의결했다.

예결위에서 한동인 의원은 “충남 15개 시군에서 보령시민들이 수도요금을 가장 비싼 값으로 지불하고 있으며, 충남 8개 시․군에 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이 있음으로 정작 보령지역에서는 지역의 개발이라든가 환경문제의 피해를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과 수자원 공사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전에는 수자원공사에 정수 구입비를 줘서는 안된다”며 광역상수도 정수 구입비 전액을 삭감 요구했다.

김정훈 의원은 “지난해 보령댐광역상수도 요금이 359억 8600만 원이었으나 수자원공사 수입에 비해 보령댐 주변지역에 총 4억 3490억 원을 지원하는 등 고작 1% 가량 지원되고 있어 보령댐으로 인한 수입액 중 일부를 지역에 환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보령댐이 충남 서부권의 물 공급과 보령시민의 용수 부족 등을 놓고 끊임없는 문제제기가 있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보령시의회 박금순 의장은 지난해 7월 제218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보령에 내린 빗물은 보령의 대지와 보령시민에게는 꼭 필요한 생명수와 같다”며 “보령댐이 충남 서부권의 물 공급을 줄이고, 보령댐의 용수를 이제는 보령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동인 의원은 “예산 삭감으로 인해 보령시가 연체료를 낼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 문제는 시민들과 의회, 보령시가 함께 공론화시킬 필요가 있어 삭감한 것이니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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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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