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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달 중 얀센, 화이자와 백신 공급 계약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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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달 중 얀센, 화이자와 백신 공급 계약 완료"

"1월 모더나와 체결 완료해 기존 목표 달성할 것...2월부터 백신 도입"

정부가 이달 중 얀센과 400만 명분을, 화이자와 1000만 명분의 백신을 조달하는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미 계약이 완료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 명분을 포함하면, 다음달까지 2400만 명분의 백신 수급이 완료되는 셈이다. 모더나와는 1000만 명분의 백신 공급 확약을 마친 상태며,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정부는 전했다.

관련 설명대로 계약이 완료될 경우 정부가 당초 약속한 최대 4400만 명분의 백신 중 최소 절반 이상의 수급은 조속한 시간 안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아울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년 2월 중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국내 백신 수급에 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백신 수급에 관해 집중적으로 설명하며 이 같이 전했다.

이달 중 얀센, 화이자와 백신 공급 계약 완료 예정

이날 중대본은 당초 정부가 최종 4400만 명분의 백신 수급 목표 중 개별 기업과 협상을 통해 수급하기로 한 3400만 명분(1000만 명 분은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의 세부 수급 내용을 밝혔다.

앞서 정부가 밝힌 내용대로 선급금을 개별 기업에 지급해 우선 확보를 추진하는 가운데, 대부분 내용은 기존에 알려진 바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정부는 개별 백신 수급을 위한 계약의 추가 세부 내역을 이날 전하는 한편, 최근 국내 언론을 통해 제기된 관련 의혹들을 해명하는 데 집중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이미 아스트라제네카와 구매 계약 체결을 완료한 데 이어, 빠르면 다음 주 중 얀센과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화이자와의 계약은 현재 계약서를 최종 검토하는 중으로, 법률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12월 내에 2개 제약사(얀센, 화이자)와 최종 계약을 맺도록 하고, 추가로 모더나의 경우 1월 체결을 목표로 추진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계약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내년 1월이 되면 당초 정부가 공언한 4400만 명분의 백신 전량이 수급될 것으로 보인다.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이미 1000만 명분의 백신은 한국이 다른 국가와 공동으로 수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개별 기업으로부터 수급하게 되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 명분(2000만 회분), 얀센 400만 명분(400만 회분, 얀센 백신은 1회 접종), 화이자 1000만 명분(2000만 회분), 모더나 1000만 명분(2000만 회분)이다.

관련 구매 비용은 약 1조3000억 원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며, 이는 기존 예산과 내년도 예비비를 통해 조달하기로 정부는 정했다.

이에 따라 모든 계약이 완료되는 1월 이후, 빠르면 내년 2월부터 백신이 국내에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세워지는 접종 계획과 백신 도입을 연동해 단계별로 백신을 수급받은 후, 접종 계획에 따라 국내 접종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관련 계획 관리를 위해 정부는 질병관리청 산하에 가칭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개별 기업별 백신이 요구하는 유통 수준 등이 모두 달라, 총괄적인 관리 능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충분히 유효성 입증"

한편 정부는 이날 발표에서 그간 국내 언론을 중심으로 제기된 백신 수급에 관한 우려를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대표적인 의문과 이에 관한 정부 해명을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정리했다.

-백신 도입 시기는 언제인가?

내년 2~3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제약사별 생산량, 계약시점 등에 따라 백신 공급 시점에는 차이가 있다. 분기별로 물량을 나눠서 순차적으로 들여올 예정이다. 다만, 백신의 유효기간이 짧고 보관이 까다로운 점 등을 고려해 접종 계획과 일정까지 함께 고려해 도입 시기를 정할 예정이다. 국가 간 백신 확보 경쟁이 일어나고, 공급시기에 따른 국가간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기업들이 비공개를 요청함에 따라, 더 구체적인 공급 시기와 일정을 공개하기는 어렵다.

-백신 도입이 너무 늦은 것 아닌가?

정부는 백신 개발 완료 전에 유효성이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백신을 불가피하게 선구매해야 하는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구매 협상을 진행했다. (이 점을 고려해 달라.) 계약 이후에도 최대한 공급 시기를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

한편 백신 도입 시기에 관한 논란과 더불어 해외에서 접종이 시작된 백신의 안전성에 관한 우려 역시 큰 상황을 두고 송만기 국제백신연구소 차장은 "미국이나 영국처럼 접종을 시작한 나라는 우리와 상황이 많이 다르다"며 "워낙에 (감염이) 심각한 상황이고 하루에도 몇천 명씩 죽는 상황이라서 부작용 테스트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접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송 차장은 이어 "기존에 알레르기가 없던 사람에게서 (접종 후) 알레르기가 나타나고 있고, 이런 것들(예기치 않은 부작용)이 기저질환자로 확대됐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며 "저희는 정말 죄송하지만, 어느 정도 그분들(외국 접종자)을 지켜보고 백신 안전성이 어느 정도 확보된 뒤에 (국내 접종을) 하는 것이 지금 상황에 맞는 최선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은 전 인구의 몇 배수로 백신을 확보 중인데, 한국은 너무 적게 확보하는 것 아닌가?

정부는 당초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인구 60% 수준인 3000만 명분보다 확대해 44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이들 백신의 성공 가능성이 큰 만큼,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데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노바백스 등 후발 백신 개발 기업을 대상으로도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

-미국 정부의 자국 우선 주의 행정 명령으로 인해 한국의 백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글로벌 제약사들의 공급 물량 변경 계획은 없다. 대부분 기업은 미국 외의 지역에서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초도물량은 한국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위탁 생산 물량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결국 아직 실제로 확보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하나 뿐인데?

여러 기업 중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개발이 가장 앞섰고, 이에 따라 절차적으로 협상이 먼저 시작돼 계약도 빨리 체결됐다. 정부가 다른 기업과 현재 체결한 구매약관 및 공급확인서는 계약 체결을 위한 절차의 하나로 계약에 준하는 효력이 있다. 언급했듯 화이자와 얀센과는 이달 중, 모더나와는 1월 중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미 FDA 승인이 연내 어렵다고 하는데 그만큼 위험한 것 아닌가?

현재 영국과 유럽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롤링 리뷰가 진행 중이다. <란셋>의 동료평가를 통해서도 이 백신의 안전성은 확인됐다. 해당 동료평가 결과를 보면, 2만3848명을 3개월간 추적관찰한 결과 3명의 부작용이 발생했으며 해당 부작용의 백신과 관련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부작용이 발생한 이들 모두 회복했거나 회복 중에 있다.

아울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선구매된 백신이다. 미국에서 3억 도즈, 영국에서 1억 도즈, 일본에서 1억2000만 도즈가 선구매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미 FDA 승인이 연내 어렵다면 한국 식약처 승인도 어려운 것 아닌가?

미국과 유럽 등의 승인 현황을 종합하고, 안전성 검증을 철저히 하면서 신속히 검사해 질병청의 예방 접종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미국 정부의 백신개발 프로젝트 책임자(몬세프 슬라위)는 최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내년 2월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유럽과 영국은 이 백신의 허가를 위한 사전검토를 진행 중이다.

-화이자 백신의 예방효과가 95%, 모더나는 94.1%인 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효과는 62~90% 수준으로 알려졌고, 절반용량을 1회차 접종했을 때 효과가 더 높았다는 점도 알려졌는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 효과가 정말 있나?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코로나19 백신 예방효과 기준은 50% 이상이며, 정부가 도입할 예정인 3개 백신(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화이자) 모두 이를 상회한다. 모든 백신이 100% 예방효과를 보이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인플루엔자 백신의 일반적인 유효율은 70% 수준이다. 다만, 최종분석 결과가 나온 화이자, 모더나와 달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효과 70%는 임상 3상 중간 분석 결과며 아직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므로, 임상시험이 완료된 후에야 최종 결과가 나온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 상황은 어떤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내년 말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재조합 백신 후보물질을 활용한 백신으로 지난 10월 임상 1/2상을 신청했다. 빌게이츠 재단으로부터 1000만 달러의 연구개발비를 지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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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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