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역사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전북 남원 거령산의 거물성 일대에서 매장문화재가 발견된 것과 관련, 남원시가 시굴조사에 착수했다.
17일 남원시에 따르면 최근 남원시 보절면 산7번지 일대에서 발견된 절터 토기와 기와, 채석유적 등 매장문화재에 대한 시굴조사 예산으로 3400만 원을 편성한 뒤, 전라문화유산연구원에 시굴조사를 발주했다.
시는 시굴조사와 함께 주변 지표조사 등 기초조사를 통해 매장문화재에 대한 성격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문화재청이 내년 국내 매장문화재 발굴 및 보존을 위한 긴급예산이 편성된 것과 관련, 내년 1월 문화재청에 거물성 발굴조사 신청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원시는 거물성 발굴 등에 대한 필요성을 앞으로 문화재청과 협의해 나가면서 우선 순위에 긴급 예산 투입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보절면 성시리 산성이 거물성으로 보여지는 만큼, 시굴조사와는 별도로 문화재청의 발굴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말 발견돼 신고된 매장문화재는 남원시 보절면 황벌리 성산의 성남사에 관한 기록(용성지)과 예전부터 절집이라 불리워지던 지역의 연관성 및 주변에서 발견 된 기와와 토기조각, 주변지역의 채석유적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원시 보절면 황벌리 산7번지 일대에는 예전부터 절집이라 불리워지던 자리가 있었는데 보절면지 편찬작업 중 인근지역의 절터에 관한 기록을 근거로 예전 절집으로 불리던 지역을 살펴 본 결과 그 일대의 쌓인 돌의 모양들이 절터자리로 추정되고 있다.
또 절터자리 근처에서는 토기와 기와조각이 발견됐다.
한편 매장문화재 발견 장소는 절터 왼쪽 100m 거리에 1500년의 역사를 안고 있는 할미바위와 오른쪽 능선길을 오르면 백제의 5방성급에 버금가는 거령산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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