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온두레공동체인 '크리티션'이 분리수거함에 분리배출을 유도하는 패널을 부착했다.
17일 전주시 온두레공동체 '크리티션'에 따르면 평화2공원과 평화동 으뜸병원 등 4곳의 분리수거함에서 시민들이 올바른 분리배출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활동을 벌였다.
크리티션의 이번 활동은 규제와 같은 강제적인 수단을 동원하지 않고도 공공디자인을 통해 시민들의 자연스러운 행동 변화를 유도하자는 데 목적을 뒀다.
학교 앞 횡단보도에 그려진 노란 발자국 하나만으로도 어린이 보호구역 사고가 30% 줄어드는 효과를 거둔 것처럼 분리수거함의 디자인을 개선해 그 주변을 쾌적한 환경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
크리티션 회원들은 그간 전주 곳곳을 돌아다니며 분리수거함 주변 실태를 파악한 뒤 완산구청과의 협의를 거쳐 분리수거함 앞면에 공공디자인을 적용시킨 포맥스 패널을 부착시켰다.
패널에는 태조 이성계 캐릭터와 함께 "지켜보고 있다. 양심은 버리지 말라 했거늘. 양심이 아주 으뜸이로구나" 등 행동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글귀를 담았다.
한편 전주시는 내년부터 단독주택 분리수거함 주변에 500명의 관리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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