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승진 인사 정책 콘테스트 … 26명 도전

16일 응모자 대상 정책발표 오디션과 심층 면접 거쳐

직접선거(주민추천제)를 통해 고성읍장을 선출한 경남 고성군이 이번에는 정책 콘테스트를 통한 승진 인사제도를 전격 시행한다.

고성군은 16일 고성군청소년센터 온에서 ‘인사혁신 공무원 정책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정책 콘테스트를 통한 승진 분야는 5급 1명, 6급 승진반영 분야 1명 이상이며 콘테스트 응모 자격은 직열별 7배수에 해당하는 고성군 공무원에게 주어졌다.

▲백두현 고성군수. ⓒ고성군

지난 9일 신청 마감 결과 5급 승진 후보자 10명, 6급 승진 후보자 13명, 6급 보직 희망자 3명 등 26명이 접수했다.

백두현 군수는 정책 콘테스트 개최 배경을 “군민의 행복과 발전된 군정운영을 위해 새롭고 발전적인 창의성과 역량을 가진 공무원에게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군민을 위해 일하게 하고 그 열정에 승진이라는 동력을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밝힌바 있다.

5급 승진반영 분야 콘테스트 제1주제는 도시재생, 읍면중심지 활성화, 마을만들기 등 지역사업의 추진방안이며, 제2주제는 고성군 발전과 군민행복을 위한 정책과제 및 추진방향이다. 두 가지 주제에 대해 모두 발표해야 한다.

6급 승진반영 분야 제1주제는 희망분야에 대한 개선과제 및 추진방향이며, 제2주제는 현재 고성군 행정조직에는 없으나 이후 반영되었으면 하는 팀(담당)에 대한 필요성 및 추진방안이며 두가지 주제 중 하나의 주제를 선택해 발표하면 된다.

정책발표 40점과 심층 면접 60점으로 평가한다.

심사위원은 전국의 관련분야 전문가를 7인 이내로 위촉, 배점기준에 따라 평가하며 심사위원 최고, 최저점을 제외한 평균점수로 고득점자를 선발, 12월 말 고성군 인사위원회에서 승진심의해 2021년 상반기 정기인사에 반영된다.

한편 고성군은 정책 제안에 대해 심도 있는 평가를 할 수 있도록 관련 분야 전문가 7명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 군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례적으로 심사위원을 사전 공개했다.

심사위원은 윤난실 경남도 사회혁신추진단장, 김유현 경남연구원 연구위원, 정우건 경상대학교 부총장, 강위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장, 김혁 통영관광개발공사 사장, 최상한 대통령 직속 자치분권위원회 부위원장, 이상용 한국생태환경연구소장이다.

심사위원의 평가 중 최고·최저점을 제외한 평균점수로 고득점자를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