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산시, 당진 나음교회발 13명 확진

맹정호 시장 긴급 브리핑,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별도 해제시까지 연장

▲ 맹정호 서산시장이 당진 나음교회발 코로나19 집단 확진 사태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산시

한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 중인 서산시에서 당진 나음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13일과 14일 이틀간 총 19명 발생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14일 오후1시50분경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간을 별도 해제 시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진 나음교회와 관련있는 당진 61번 확진자가 발생한 후 이틀간 총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더 이상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당진 나음교회와 음암면 라마나욧 기도원 관련 검사인원은 총 670명으로 현재까지 양성 13명, 음성 2명이며 655명이 검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학교 관련 검사인원은 622명으로 서산중학교가 384명, 서동초등학교가 196명, 성봉학교가 42명이라고 밝혔다.

맹정호 시장은 "당진 61번 확진자는 지난 7일과 8일 당진 나음교회를 방문했고 지난 10일에는 오후8시부터 10시까지 지역내 위치한 라마나욧 기도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13일 기도원 관련 35명을 검사한 결과 서산 88번부터 100번까지 총 13명이 확진됐다"고 말했다.

이어 "라마나욧 기도원은 시에 신고된 시설이 아니며, 확인결과 40여 평 규모의 밀집·밀폐된 시설이다"라며 "기도원에 금일 시설 폐쇄 명령을 내리고 관련된 음암 예람교회와 운산 성결교회에 대해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며, 타지역인 대전은혜교회 신도 명단은 관련 지자체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서산시는 방역수칙 위반사항 확인 시 강력 행정 처분키로 하고 동시에 지역 내 11개소 기도원에도 별도 해제 시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더불어 최근 학교 관련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서산교육지원청 협조 아래 지역 내 초등학교 6개교, 중학교 5개교, 특수학교 1개교에 대해 원격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초등학교 6개교는 서산초등학교, 동암초등학교, 오산초등학교, 명지초등학교, 서림초등학교, 서동초등학교다.

중학교 5개교는 서산여자중학교, 서산석림중학교, 성연중학교, 서령중학교, 서산중학교이며 특수학교는 성봉학교다.

맹정호 시장은 "당초 12월14일 밤12시까지였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별도 해제 시까지 연장 실시한다"며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연말연시 소모임, 마을 행사 등을 자제하는 등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