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또 발생하면서 대규모 전수조사가 다시 시작됐다.
12일 전북 완주군에 따르면 완주에 거주하는 현대차 전주공장 직원 A 씨가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역학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군이 선별진료소 5개를 긴급 설치하고 전주공장 직원들을 상대로 전수조사에 나섰다.
A 씨가 근무하는 같은 라인의 직원 100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완주군보건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80여 명의 인원을 즉시 투입해 검체 채취 등 전수검사를 신속히 추진하고 있으며, 밤 늦게까지 현대차 공장 직원들의 조사를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군 보건소는 앞서 A씨와 밀접 접촉한 직원 18명에 대한 검체 채취에 나서는 등 선제적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현대차 직원 집단감염을 수습해 가는 상황에서 다시 확진자가 발생해 우려가 되는 만큼 전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방역망을 강화하는 등 조기에 수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A 씨는 지난 주말에 전주공장 직원 1999명을 대상으로 한 1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두통과 몸살 증상을 보여 완주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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