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박람회로 개최된 2020 온라인 제주감귤박람회가 성황리에 11일 폐막됐다.
지난달 27일부터 진행된 제주감귤박람회는 15일간의 행사 기간 동안 18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단일품목으로는 전국 1위의 박람회라는 명성을 입증했다.
폐막식은 2020 온라인 제주감귤박람회의 하이라이트 영상 주요성과 보고와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 위원장(양병식)의 폐회사 및 폐회사 선언 등 간소하게 진행됐다.
양병식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제주감귤은 제주 경제를 떠 받치는 기반 산업이고 제주감귤박람회는 감귤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감귤산업 발전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제주를 대표하는 박람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상 최초로 온라인 감귤박람회로 준비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감귤농가 뿐만이 아니라 제주도민 그리고 감귤을 사랑하시는 전국의 국민들이 많이 참여해주셔서 성공적으로 박람회를 마무리 할 수 있게 됐다"며 "제주감귤박람회를 준비하고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제주감귤박람회가 내년에는 더욱 규모가 큰 제주국제감귤박람회로 개최되는 만큼 올해의 성공적인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는 온·오프라인을 결합해 더욱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치뤄진 이번 박람회는 온라인 방문자를 위해 홈페이지를 행사 기간동안 실제 박람회장에 참여하는 것과 같은 3D 디자인으로 개편했다.
특히 한국우편사업진흥원과 함께 우체국쇼핑몰에 개설한 감귤박람회 브랜드관에서는 27일부터 30일까지 매일 12시에 1시간동안 진행한 라이브커머스 방송 등 총 15일간 진행한 기획전 판매로 감귤 및 감귤 가공제품 판매결과가 매출액 2억원을 넘기는 성과를 기록했다. 65개의 농기자재 업체가 입점한 온라인 농기자재전도 500 여건의 상담건수와 5억이 넘는 판매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돼 포스트코로나 시대 축제 행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감귤박람회 현장 스튜디오에서 실시간 송출된 감귤아열대학회 심포지엄 감귤차와 다식 2019 감귤박람회 감귤요리 경연 대상자의 감귤요리 감귤명인의 사례발표 감귤농가 SNS 마케팅 사례발표 감귤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관람객들과 실시간 쌍방향 소통을 하며 진행돼 성황을 이뤘다.
안전 관리 박람회 개최도 부러움을 사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최근 제주도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는 상황속에서도 박람회 현장에 마련된 감귤품평회 우수감귤 전시관과 감귤가공제품 전시관 감귤따기 체험 등 현장 참여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 및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시간당 관람인원 제한 사전예약제 운영 등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4천7백명이 넘는 인원이 방문했음에도 단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도 없이 안전하게 행사를 치러 성공적인 박람회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적극적인 비대면 판매 방식인 드라이브 스루는 감귤품평회 수상농가의 고당도 감귤을 5일과 6일 이틀 동안 6백박스를 예정시간보다 조기완판 하는 등 도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또한 전국 지상파 방송과 제주의 모든 지역방송에서 감귤박람회 현장과 감귤 관련 프로그램을 송출해 제주감귤 홍보에 일익을 담당했다.
한편 행사가 진행 중이던 8일에는 2020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에서 제주감귤이 대한민국 대표 과일로 선정돼 송두옥 씨가 과일 전체 부문 대상을 정수종 씨가 감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대상 수상자인 송두옥 씨는 2020년 제주감귤박람회 감귤품평회에서도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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