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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태백문화원 임원진 총사퇴 대신 ‘이전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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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태백문화원 임원진 총사퇴 대신 ‘이전투구?’

자격논란 문화원장이 감사·이사 자격박탈에 '갈등고조'

이미지 쇄신을 위해 임원진 총사퇴까지 거론되던 강원 태백문화원에서 자격논란 대상 임원이 일부 임원들에 대한 자격박탈 통보를 하면서 이전투구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11일 태백문화원에 따르면 최근 태백문화원은 이상출 감사와 박모 이사 등 8명의 임원에 대해 지난 4월 정기 이사회에서 임원 피선거권을 부여 받았으나 당시 이사회는 정관 규정 위반으로 임원들은 모두 자격상실이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1년 넘게 내홍을 겪고 있는 태백문화원에 주변이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프레시안(홍춘봉)

이를 입증한다며 태백문화원은 이사회 소집절차, 이사회 소집절차 통보 및 대법원 판례, 태백문화원 정관 중 제3장(임원 및 운영위원)을 자격상실 통보대상 이사와 감사 8명에게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팔수 태백문화원장은 “대법원 판례에 의하면 지난 4월 이사회를 통해 임원들에 대한 피선거권 부여는 모두 무효로 확인이 되고 있어 해당 이사와 감사들에게 자격상실 사실을 통보했다”며 “문화원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임원회의에서 임원진 총사퇴 문제는 안건의 하나로 거론했을 뿐이고 총사퇴를 결정하지 않았다”며 “문화원장을 그만둘 일이 없으며 사무국장은 사표를 제출했지만 아직 마무리가 남아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상출 감사는 “태백문화원장을 비롯한 임원진 모두 환골탈퇴를 위해 총사퇴를 결정해 놓고 이제 와서 딴 소리하는 것은 문제”라며 “땅에 추락한 문화원의 위상을 찾으려면 임원진 총사퇴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교육청이 지원한 청소년센터 운영비 등을 이사회 보고를 거치지 않고 집행한 점과 태백산 천제 행사비용의 부적정 지출문제 등과 문화원장 등 관련자를 경찰에 고발하겠다”며 “감사는 총회에서 선출되었기 때문에 적법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원도는 오는 16일 태백문화원을 방문해 이상출 감사가 제기한 ▲태백문화원의 운영전반에 대한 감사 ▲이상출 감사의 정당한 감사를 방해한 행위 ▲감사방해 내용 등에 대해 현지 감사를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태백문화원은 자체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를 통해 현 문화원장을 비롯한 14명의 임원들에 대한 선출이 정상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진행된 것은 무효라는 판단에 따라 지난 8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임원진 총사퇴 문제 등을 협의했다.

당시 회의에서는 이러한 내용의 태백문화원 쇄신대책을 정리해 태백시에 통보하고 태백시 공무원의 행정지도를 받기로 했으나 이후 일부 임원들이 반발하면서 태도를 돌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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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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