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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완도산 바나나’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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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완도산 바나나’ 맛볼 수 있다

지난 10월 바나나 묘목 450주 식재, 1년 후 수확 가능

전남 완도군농업기술센터와 농업중앙회 완도군지부가 올해 협력 사업으로 열대 과수인 바나나 소득화 사업 추진을 위해 완도읍 장좌리에 바나나 시설 하우스 2000㎡를 조성했다.

완도는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하여 다른 지역보다 겨울철 기온이 따뜻하고 시설 하우스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어 아열대 작물 재배에 적합한 곳이다.

▲완도산 바나나 식제 시설 하우스 ⓒ완도군

완도에서 비파, 유자, 감귤, 참다래, 만감류 등 아열대 과수가 재배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에 지난 2월에는 바나나를 재배할 농업인을 선정하고 시설 하우스를 신축, 10월에 바나나 묘목 450주를 식재했다.

이번 식재된 바나나는 한겨울 야간에도 22℃로 관리되고 있어 1년 후면 수확이 가능하다.

내년 10월, 완도에서도 친환경으로 재배한 바나나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나나는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지만 수입 바나나의 경우 국내에 들어오기까지 한 달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장기간 수송과 검역 과정에서 약품 처리가 이뤄지기도 한다.

이에 안전성을 중요시하는 요즘 친환경으로 재배되는 국산 바나나에 대한 관심이 높다.

국산 바나나는 수입 바나나보다 두 배 정도 높은 소매가 형성돼도 신선함과 안전성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

한편 완도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아열대 과수 수요 증가 등 국내 시장의 변화에 대응해 따뜻한 완도의 기후를 활용한 아열대 작목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하여 농가 소득 증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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