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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서 치료받은 카자흐스탄인 감사편지 보내와

결핵치료 마친 후 고국으로 무사 귀국, 인도적 지원과 치료에 대한 감사인사 전달

▲전북대병원에서 치료받은 카자스흐탄인 바이마토브씨가 자신의 치료에 모든 정성을 기울여준 병원측에 감사인사를 전하는 편지를 보내 왔다. ⓒ전북대학교병원

활동성폐결핵으로 사경을 헤매던 카자흐스탄인이 전북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고국으로 돌아간 후 인도적 지원에 대한 감사편지를 보내 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1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관광비자로 입국한 카자스흐탄인 바이마토브(52) 씨가 지난 6월 초 거주하던 남원의 한 여관에서 쓰러진 상태로 발견돼 전북대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다.

활동성폐결핵 진단을 받은 바이마토브 씨는 자가호흡을 할 수 없는 위중한 상태에서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으며 상태가 호전되면서 일반병실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전북대병원에서의 치료과정을 마친 바이마토브 씨는 남은 결핵치료를 위해 2차 병원으로 전원해야 하지만 여권과 비자가 만료된 불법체류자 신분인데다 결핵환자의 특성상 이송과정이 원활치 않아 퇴원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병원 측에서는 전주이주사무국과 전주출입국사무소 주한 카자스흐탄대사관 등과의 업무협조를 통해 바이마토브 씨가 전염력이 없는 상태까지 남은 치료과정을 마치고 본국으로 귀국할 수 있도록 인도적 지원을 펼쳤다.

카자흐스탄의 북 북카자흐스탄지역 페트로파블 시에 거주하고 있는 바이마토브 씨는 남은 결핵치료를 마치고 지난 9월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으며, 이후 바이마토브 씨의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들이 주한 카자흐스탄대사관측을 통해 병원에 감사편지를 보내왔다.

가족을 대표해 감사편지를 보낸 바이마토브의 어머니는 "엄마로서 아들의 목숨과 건강이 걱정되고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전북대병원 의료진 덕분에 아들을 품속에 안을 수 있었다"면서 "저와 우리 가족 모두 아들의 치료를 거절하지 않고 치료해준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편지를 전달한 대사관측에서도 "결핵으로 입원한 카자흐스탄 국민을 인도적차원에서 지원해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며 특히 희생적으로 치료해준 의료진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존경을 표한다"고 전해왔다.

조남천 병원장은 "생사의 기로에 놓인 고귀한 생명을 지키고 또 무사히 귀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준 의료진 및 직원들에게 깊은 사의를 표하며 잊지 않고 감사인사를 주신 바이마토브와 가족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면서 "우리 병원의 의료역량을 총동원해 환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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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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