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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옥희 "울산 남구지역 유·초·중·고 원격수업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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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옥희 "울산 남구지역 유·초·중·고 원격수업으로 전환"

이틀 새 학생 10명 확진 판정받아...긴급 기자회견 열고 대응 방안 발표

울산 남구의 한 중학교에서 이틀 새 학생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감염 확산세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교육당국이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9일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며 "울산에서도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는 만큼 확진 학생이 발생한 남구지역의 유·초·중·고 모든 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앞서 울산 남구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학교에 다니는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현재 학생 9명이 추가로 양성이 나오면서 이 학교의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아직 검사 결과가 다 나오지 않아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도 배제 못 하는 상황이다.

▲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9일 오전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울산교육청

이에 대해 노 교육감은 "최초 확진된 학생의 감염 경로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학원 밀집 지역인 지역 특성을 고려해 해당 학교와 인근 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며 "급박한 조치로 인해 학교 현장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위기 대응 매뉴얼에 따라 차분히 대응하면 커다란 혼란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학교 현장까지 파고든 급격한 코로나19 확산으로 빠른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만큼 원격수업 기간 동안 가정에서 철저히 생활 방역수칙을 지켜달라"며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학원, PC방, 독서실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지 않도록 지도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교육청은 원격수업 전환 대상 학교에 대해서는 담임선생님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확진된 학생에 대해서도 긴급 심리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가정돌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긴급돌봄 체계를 즉시 가동하고 이와 함께 KF94 마스크를 확보해 울산지역 모든 학생에게 1인당 10장을 지급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노 교육감은 "지역감염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모두가 힘을 모으지 않으면 확산의 고리를 끊을 수 없다"며 "남구지역 학원도 소중한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원격수업 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하며 교육공동체 모두가 힘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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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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