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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 불황에도 11월 세계 수주시장 60% 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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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 불황에도 11월 세계 수주시장 60% 점유

누적 수주량에서도 중국과 격차 11% 포인트로 줄여

국내 조선사들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60%를 수주하면서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이 11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 164만CGT 중 60% 이상을 수주하며 중국을 크게 제치고 1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지난 6월 말 누적 수주량에서 1위 중국과 39%p까지 차이가 벌어졌으나, 11월 말 11%p까지 격차를 좁혔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삼성중

업계에서는 11월 데이터에 누락된 국내 조선소 수주 분인 LNG선, VLCC 등이 포함될 경우 양국 간 누계 수주량 격차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들어 발주세가 회복되면서 7~11월 전 세계 수주량(750만CGT)은 이미 상반기 수주량(697만CGT)을 넘어섰다.

7월부터 11월까지 한국의 수주량은 상반기에 비해 186% 증가했다. 중국은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지난 11월까지 글로벌 누계 발주량은 1447만CGT로 전년 동기 2523만CGT의 57% 수준이며, 수주잔량은 한국만 유일하게 2% 증가했다.

11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64만CGT(56척)로 발주량은 한국 99만CGT(24척, 60%), 중국 60만CGT(24척, 37%), 베트남 5만CGT(8척, 3%) 순이다.

선종별로 살펴보면, 초대형 유조선(VLCC), S-Max급 유조선은 발주량이 소폭 증가한 반면, A-Max급 유조선, 컨테이너선(12천TEU급 이상), 대형 LNG선(140천㎥ 이상)은 발주량이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498만CGT(37%)에 이어 한국 1936만CGT(29%), 일본 829만CGT(12%)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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