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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읍성 복원자료로 가치 있는 1910년대 사진엽서 10장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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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읍성 복원자료로 가치 있는 1910년대 사진엽서 10장 발견

사진 엽서에 당시 태평루·상산관 등 건축물과 읍성 모습 담겨

경북 상주박물관은 8일 1910년대 상주읍성(尙州邑城)에 주둔했던 일본 수비대(守備隊:일본 군대조직)의 모습이 찍힌 사진엽서 10장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사진엽서에 당시 상주에 주둔한 일본 수비대의 훈련 모습 및 읍성 내의 주요 건물, 시장 등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일제강점기 의 상주지역 상황을 볼 수 있어 사료적 가치도 높다. 사진엽서는 모두 가로 14.1cm, 세로 9.1cm로, 전면의 각 사진 아래 부분에는 사진 제목과 하단부 좌측에 ‘星島寫眞館發行(성도사진관발행)’이라 표기돼 있다.

▲사진엽서에 담긴 1910년대 상주시장 광경ⓒ상주시

10장 모두 같은 글자체로, 전각 또는 고무인 형태에 글자를 새겨 청색 계통의 잉크로 찍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에는 별도의 제목이 적혀있으며 2장의 사진(조선주차군사령관 순시 모습, 상주시장 광경)을 제외하고 8장에는 조선경상북도상주수비대(토요하시 보병제18연대파견)‘朝鮮慶尙北道尙州守備隊(豊橋步兵第十八聯隊派遣)’라고 표기했다.

엽서에는 일본 수비대의 행군 모습 2장, 사격훈련 모습 3장, 취사 및 유락 모습 3장, 조선주차군 사령관 순시모습 1장, 상주장날 시장 모습 1장 등이 있다. 엽서에는 상주읍성 내에 존재했던 태평루, 상산관, 진남루, 남문, 작청, 청유당 등 주요 건물들의 모습을 함께 볼 수 있어 1910년대 상주읍성의 모습을 알 수 있다.

상주박물관 관계자는“촬영 시기는 1912년 2월부터 1915년 1월 사이로 추정된다”며“상주 주둔 일본군 수비대를 순시하는 사령관은 1912년 2월 조선주차군사령관으로 임명된 안도 사다요시(安東貞美)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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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근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종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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