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개월째 1위를 이어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0월 24일 ~ 31일, 11월 23일 ~ 30일 전국 시도별 18세 이상 성인 500명 씩(전국 7500명)을 대상으로 시도지사 직무수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도 이재명 지사는 66.6%의 긍정평가(지지율)를 기록해 전국 시도지사 중 1위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25.5%였다. 이 지사는 지난달 10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지만, 2위 김영록 전남도지사(63.1%)와 3위 이철우 경북도지사(54.0%)에 앞서며 지난 6월부터 6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원희룡 제주도지사(52.7%), 송하진 전북도지사(50.4%), 최문순 강원도지사(49.9%) 순이었다.
이재명 지사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40대(73.6%)와 30대(71.7%)에서 70%를 넘었고, 50대(67.1%)와 60대 이상(65.0%)에서는 6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 20대 이하(55.8%)는 50%대 중반 수준이었다. 지역별로는 고양·김포 등의 북서권(73.0%)과 성남·이천을 포함한 동부권(70.5%)에서 70%를 넘었고, 북부권(68.6%)과 남서권(68.6%), 남부중심권(64.3%)에서는 6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 안산·안성 등 남부외곽권(56.9%)은 50%대 중후반 수준이었다.
리얼미터 11월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지난 10월 24일 ~ 31일, 11월 23일 ~ 3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7500명(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통계분석은 2개월 이동(rolling) 시계열 자료분석 기법에 따라 1만5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시도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4.9%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지사는 지난주 발표된 한국갤럽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20%를 기록해 이낙연 민주당 대표(16%)와 격차를 벌리며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12월 1~3일 전국 성인 1000명 대상. 응답률 15% 오차범위 95% 신뢰수준 ±3.1%포인트) 특히 호남 지역에서 이 지사의 지지율이 호남 출신인 이 대표보다 높게 나와 주목을 끌었다. (☞관련기사 : 이재명, 대선 지지율 호남서 처음으로 이낙연 앞서) 진보층에서는 이재명 지사(34%)가 이낙연 대표(26%)와의 격차를 8%포인트까지 벌렸다. 중도층(이재명 19% vs 이낙연 14%)과 보수층(이재명 14% vs 이낙연 10%)에서도 이 지사가 4~5%포인트 앞섰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이재명 30% vs 이낙연 33%), 민주당 지지층(이재명 31% vs 이낙연 36%)에서는 이 대표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이 지사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 지사가 민주당 핵심 지지 지역인 호남에서의 경쟁력을 보여준 것과 함께, 중도층, 보수층에서의 확장 가능성도 함께 보여 준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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