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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중국 장시성장과 온라인 ‘고위급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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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중국 장시성장과 온라인 ‘고위급 회담’

관광·수출·투자유치 등 비대면 교류사업 확대 합의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3일 중국 자매지역인 장시성(江西省) 이롄훙 성장과 온라인 고위급 회담을 갖고 비대면 교류사업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지난 5월 김 지사를 포함한 전라남도 대표단이 장시성을 방문해 ‘전라남도 주간행사’와 함께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로 연기돼 비대면으로 개최하게 됐다.

전라남도는 이번 회담을 통해 관광, 수출, 투자유치, 청소년 교류 분야의 교류사업을 장시성에 제안하고 상호 간 협력해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국지역과의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이어가기 위한 전남도 노력의 결과다.

▲김영록 지사는 중국 자매지역인 장시성(江西省) 이롄훙 성장과 온라인 고위급 회담을 갖고 비대면 교류사업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전남도청

이번 합의에 따라 전남도와 장시성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SNS를 통한 관광 홍보를 진행하고, 도립국악단 공연 영상을 온라인으로 송출해 장시성민에게 남도 문예를 선보인다. 또한 양 지역의 도자 작품을 360°로 촬영한 동영상을 누리집에 게재해 홍보할 예정이다.

두 지역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투자환경을 홍보하는 등 경제무역 협력을 촉진하면서, 축구와 탁구를 통한 청소년 교류를 통해 장래 민간 교류협력 관계의 중심축이 될 청소년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이번 회담은 전라남도와 장시성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산업 대응 전략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전남도는 코로나 19 이후 언택트 및 모바일 관광 서비스 확대와 소규모 맞춤 여행이 대두될 것으로 전망하고 섬·해양 언택트 관광지를 중심으로 SNS 온라인 홍보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해남 황조별묘와 최근 복원 중인 완도 관왕묘 등 중국과 인연이 있는 관광지를 소개하고, 중국 관련 역사적 인물·문화 등 다양한 교류 관계를 집약 전시하기 위해 건립 중인 황해교류역사관도 설명했다.

이롄훙 장시성장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교류가 더욱 강화되길 희망한다”며 “코로나 19가 안정된 후 장시성에서 직접 만날 수 있도록 김 지사와 대표단을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코로나 19로 양 지역의 인적교류가 제한된 상황에서 비대면 교류사업 확대는 의미가 크다”며 “오늘 합의한 안건들이 성과를 거두도록 함께 노력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전남도가 추진 중인 해상풍력 등 뉴딜사업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지난 2004년 장시성과 우호 교류를 시작해 지난 2012년부터 자매결연을 맺어 오고 있다. 이번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이롄훙 장시성장 간 고위급 회담은 지난 2018년 베이징 제2회 한·중 지사 성장 회의, 지난 2019년 이롄훙 성장 전남도 방문 이후 세 번째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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