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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회야강서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먹황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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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회야강서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먹황새' 발견

제주와 전남 등지서 보였으나 최근 하천 습지에 이틀간 머물다 떠난 것으로 추정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먹황새'가 울산 회야강 상류 하천 습지(통천리 연꽃습지)에서 발견됐다.

울산시는 최근 회야강 상류 하천 습지에서 '먹황새' 어린 개체 3마리가 찾아와 먹이활동 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나그네새로 알려진 먹황새는 지난 11월 25일 발견돼 다음 날까지는 먹이활동 하는 모습이 관찰됐으나 3일째부터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조류 전문가들은 먹황새가 잠시 머물렀다 이동한 것으로 판단했다.

▲ 울산 회야강서 발견된 먹황새. ⓒ울산시

먹황새는 지난 1968년 천연기념물 200호로 지정됐고 2018년 1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북한은 천연기념물 8호 '금정리 검은황새'로 지정하고 있다.

먹황새는 경북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절벽에서 지난 1938년부터 1968년까지 번식을 끝으로 발견되지 않다가 지난 1982년 제주와 2003년 이후 전남 함평 등지에서 드물게 보인다.

전국황새네트워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9∼10월, 1∼2월 드물게 찾아오며 올해는 지난 11월 10일까지 남해안 전남 고흥 갯벌에서 먹황새 어린개체 3마리가 관찰됐다.

먹황새는 황새목 황새과 대형조류(몸길이 99cm)로 목, 등, 허리, 꼬리, 가슴 밑 날개까지는 검은색이고 배·옆구리와 아래 꼬리를 덮은 깃은 흰색이다. 성조의 부리와 다리는 붉은 빛이다.

어린 개체는 목깃에 때 묻은 것 같은 흰 반점이 흩어져 있으며 부리, 눈 주위, 다리는 녹회색이다. 논이나 강가 또는 작은 연못에서 먹이를 찾고 단독 혹은 한 쌍으로 행동하며 바위 절벽에서 번식한다.

남구 철새홍보관 김성수 관장은 "먹황새 어린 새 3마리가 울산을 찾아온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며 "따라서 철새들을 위한 좋은 환경을 많이 만들고 지켜서 시민들이 더 볼 수 있도록 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울산시 관계자는 "먹황새가 잠시 머물렀다가 가버려서 아쉽다. 내년에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환경을 유지하겠다"며 "울산이 동계훈련지로 인기가 있는 것처럼 겨울 철새들에게도 겨울을 나기 최적지로 철새들 사이에 소문이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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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환

부산울산취재본부 정기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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