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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원전·학부모 기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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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원전·학부모 기도 사라졌다

코로나19 상황 수험생과 관계자외 정문출입 통제…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코로나19 확산 사태속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차분하게 시작된 가운데 예년과 같이 학부모들이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김동일 보령시장이 3일 대천고등학교 시험장을 찾아 수험생과 가족들에게 손을 들어 격려하고 있다 ⓒ프레시안(이상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충남도교육청 제62지구 제1·2 시험장인 대천고등학교와 대천여자고등학교는 예년과 같은 풍경은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한산한 가운데 시험일정은 별다른 문제없이 진행되는 모습이다.

두학교 시험장 모두 지난해까지 펼쳐졌던 후배들의 선배를 격려하던 퍼포먼스도 사라진 상황에 봉사자들만 자체 제작한 격려 피켓을 들고 입장하는 수험생들을 격려할 뿐이었다.

충남 보령시에 위치한 대천고등학교는 학교 구조상 수험생 차량을 정문을 통과하게 하고 교실 입구에서 수험생만 하차하도록 했으며 대천여자고등학교는 수험생과 감독관 및 관계자 외 일반인의 출입은 봉쇄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수능일정이라서 인지 학부모들은 교문 앞에서 학생들만 하차시키고 돌아가며 자녀들을 격려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보령시 제1·2 시험장인 대천고등학교와 대천여자고등학교 정문 앞에는 교통경찰과 관련 공무원 들이 나와 주변을 정리 및 통제하는 가운데, 자원봉사자들이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수험생들에게 핫팩과 간단한 다과를 전달하며 격려했다.

▲보령시자원봉사센터 봉사자가 시험장에 입장하는 수험생에게 핫팩과 간단한 다과를 전달하며 격려하고 있다 ⓒ프레시안(이상원)

김동일 보령시장은 고사장을 찾아 “수험생과 가족들은 오늘을 위해 3년간 같이 수능준비를 해 온 분들이다. 열심히 공부했으니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기도했다”고 말하며 “다행히 그다지 춥지 않은 날씨이지만 새벽부터 나와서 수고해 준 자원봉사자 여러분과 코로나19 상황에 대처해 준 교육청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보령시 지역 제1시험장인 대천고등학교에서는 246명, 제2시험장인 대천여자고등학교에선 240명이 시험을 치른다.

한편 보령시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코로나19 보령코 29번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이에 김동일 시장은 수험생과 가족 및 관계자에게 염려가 될까봐 어제(2일) 저녁 늦게 검사중에 확진자로 판명됐으나 확진자 발표를 수험생 교실 입장 후 발표했다고 밝혀 발표 시점을 놓고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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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충남 서산시 서산여자고등학교에 설치된 충남도교육청 63지구 제2시험장 앞 풍경은 코로나19 방역수칙으로 단체 응원 등이 금지되 고요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로 인해 예년과 같은 시험장 앞 학부모들의 기원 풍경도 후배들의 응원전도 볼 수 없었다.

시험장인 서산여자고등학교 관계자는 "올해 수능은 예년에 비해 한산한 수능이 됐다며, 다행스럽게도 63지구 2시험장에는 코로나19 감염과 관련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주일 전쯤 한 학부모가 코로나19 확진돼 비상이 걸렸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접촉자 모두가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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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도 학부모들이 시험장 앞에서 서성이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3일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하는 수험생들은 과거 응원 나온 학교 후배나 부모의 격려를 받으며 씩씩하게 고사장으로 들어섰으나 올해는 이러한 진풍경이 사라졌다.

이날 오전 8시 청주시 금천고에 마련된 충북도교육청 56 시험지구 3 시험장은 학생 외에 고사장 안내를 위해 나온 교사와 교통정리를 하는 경찰, 모범운전자 단체 회원들이 학생들을 안내하고 마무리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학부모나 선후배들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충북도교육청은 물론 충북도와 청주시가 예전과 같은 학부모와 선후배들의 수험생 응원 자제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충북도교육청은 지난달 20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선 학교에 재학생들의 시험장 응원을 안내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김병우 교육감은 오전 6시부터 시험지구교육지원청인 청주교육청을 방문해 수능시험 관리를 위해 새벽부터 근무하는 관계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안전한 수능시험 관리를 당부했다.

세광고, 서원고, 청주고도 연이어 방문해 시험장에 입실하는 수험생들을 멀리서 바라보며 격려하고 코로나 방역 수칙 준수하여 시험 준비 및 진행을 철저히 하는지 살폈다.

이날 도 교육청에 따르면 충북 도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1,670명이 감소한 1만2294명이다.

시험지구는 청주·충주·제천·옥천 등으로, 일반시험장은 청주시험지구 20개 교, 충주시험지구 6개 교, 제천시험지구 4개 교, 옥천시험지구 3개 교 등 모두 33개교이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유증상자를 위해 일반시험장 내 별도시험실이 마련되고, 자가 격리대상 수험생을 위해서도 시험지구별로 별도시험장을 1교씩 운영한다.

확진 수험생을 위해서는 청주의료원에 병원시험장 한 곳을 운영한다.

자가격리 대상 수험생을 위한 별도시험장은 청주지역에서는 ‘청주하이텍고’, 충주에는 ‘국원고’, 제천에는 ‘제천중’, 옥천에는 ‘옥천중’에 설치됐다.

수능시험이 끝난 후 답안지는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으로 인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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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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