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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보궐 출마한 이진복 2호 공약은 '먹는 물 자급자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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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보궐 출마한 이진복 2호 공약은 '먹는 물 자급자족'

강변여과 시스템 개선해 하루 100만t 청정원수 생산 계획...사업비 6000억 추정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이진복 전 의원이 2호 공약으로 '먹는 물 자급자족'을 내세웠다.

이 전 의원은 2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호 공약으로 낙동강 매리취수장 인근에서 강변여과수를 생산해 부산시의 먹는 물(상수도) 완전 자급자족을 이루어 내고, 시민에게는 순도 99.9%의 맑은 물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 2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 이진복 전 의원이 2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프레시안(박호경)

강변여과는 하천 혹은 호수주변의 모래여과층 등 자연지층을 통과한 지표수와 지하수를 양수시설로 취수하는 방법으로 자연친화형 수질개선이 가능하고 정수약품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이 전 의원은 이를 위해 매리취수장 상류 11㎞ 지점(삼량진교~용산지구) 지하 20m에 각각 길이 500m 규모의 5개 취수터널을 만들어 하루 100만t의 청정원수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예비로 15만여t을 초고도 처리로 생산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시의 1일 상수도 생산량은 시설 용량의 76%인 100만t에 달한다.

그는 "여기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모두 6000억 원, 공사기간은 약 4년이 소요될 예정이다"며 "강변여과는 유럽과 미국에서 이미 검증된 청정원수 확보기술이며 우리나라의 조건에 맞추기 위해 미국식을 다소 변형한 터널식 강변여과를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산은 지난 2002년부터 2019년까지 18년간 모두 7900여억 원의 물이용부담금을 납부해 왔으나 같은 기간 부산시가 받은 사업비는 10.5%인 830여억 원에 불과하다"며 "사업비 지원액을 최소한 대구시 수준(42%)인 40% 이상을 요구해 필요한 재원으로 최대한 활용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이용부담금의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납부거부 등 범시민운동을 추진하는 등 강력 대응하겠다"며 "상류에서 오염행위가 발생하는 경우 고소 고발 등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인 대처를 통해 낙동강 수질을 보호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 전 의원은 지난 11월 23일 공식 출마 선언과 함께 1호 공약으로 부산 남항 앞바다를 매립해 '스마트 신(新)씨티(SEA:TY, Sea+City)' 조성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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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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