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에 의사봉을 내려놓기로 한 기장군의회 김대군 의장이 다시 의사진행을 맡아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성빈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대군 의장이 의사봉을 잡는 것을 나는 절대 인정하지 못한다"며 군청사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이는 동료의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김대군 의장이 다시 의사 진행하는 것을 비판하는 것으로, 민주당 황운철 의원과 국민의힘 맹승자 의원 등 여야 의원 4명이 반발해 지난 11월 11일부터 부의장이 의사 진행을 하기로 한 바 있다.
지난 11월 두차례 회의에서 부의장이 회의를 진행했으나 오늘 김대군 의장이 의사봉을 다시 잡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 의원은 "다른 의원들과 원칙은 같지만 본예산과 20여 개에 달하는 조례에 대해 군민을 생각했을 때 쉽게 보이콧할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의월들에게 권유는 하지 않을 것이다"며 "본회의 참석은 하지 않지만, 상임위나 예산심의 등 모든 역할을 충실히 하고 김대군 의장이 진행하는 회의만 보이콧 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김대군 의장은 곧 결과가 나오겠지만 검찰에 기소가 되더라도 의사봉을 놓지 않겠다고 들었다"며 "본인이 인정하는 최종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회의를 주재하겠다고 하던데 이건 본인 임기를 끝까지 하겠다는 뜻이고 상식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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