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박영순)이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대전 존치를 위한 무기한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박영순 시당위원장과 박범계 국회의원, 허태정 대전시장과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 및 대전 5개 자치구 구청장과 구의원 등은 30일 오후 2시 행정안전부가 위치한 정부 세종 2 청사 남문 앞에서 중기부 대전 존치를 위한 천막당사 출정식을 열었다.
대전시 당·정이 함께한 자리에서 ‘150만 대전시민과 각계각층을 대표한 중기부 이전 추진에 대해 “대전 시민의 의사에 반한 청사 이전 추진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부는 명분도 실리도 없는 중기부 이전 추진을 당장 중지하라”라고 요구했다.
이어 “우리는 중기부 대전 잔류를 관철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시민 의사에 반한 불순한 시도가 계속된다면 오늘의 천막 농성은 대전시민의 강고한 의지를 표출하는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순 대전시당 위원장은 “정치권에서도 많은 노력을 했지만 이제 시민들과 함께 중기부 이전 저지를 위해 천막을 치고, 대전시민 단 한 사람도 중기부 이전에 찬성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릴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투쟁을 통해 반드시 중기부를 대전에 잔류시키겠다”라고 주장했다.
허태정 대전시장도 “코로나 19로 온 국민이 긴장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에 중기부 이전 문제로 정부청사에 모여서 의지를 표현하는데 대해 시민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한 마음 한 뜻을 모아 중기부를 지켜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다. 정치권과 시민 여러분이 함께 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시당은 대전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각 지역위원회별로 시·구의원과 당원, 당직자 등이 릴레이 형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코로나 19 확산 방지 등을 위해 천막 상주 인원은 최소한으로 유지하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 유지 등의 방역수칙도 철저히 준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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