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 원불교사상연구원은 지난 26일 원불교학을 연구하는 학자 3명을 초청해 제237차 월례연구발표회를 개최했다.
‘지구화 시대의 종교’를 주제로 열린 이번 월례연구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영상회의로 이루어진 가운데 먼저 원불교 장흥교당 정향옥(현숙) 교무가 ‘원불교 종교 활동의 발자취와 전망에 대하여: 장흥지역 중심으로’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전남 장흥지역 원불교를 중심으로 역사적 전개 및 전망을 고찰한 것으로 장흥지역 원불교 종교지형과 원불교 장흥교당의 지역사회 활동을 탐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장흥지역 원불교의 전망을 도출했다.
이어 건양대 의학과 의료인문학교실 김재명 교수의 ‘지구화와 종교의 관계를 어떻게 볼 것인가? 국외 연구사 검토’에 대한 발표에서는 "지구화의 개념을 소개하고, 인간의 의식이 과거와 달리 급속하게 지구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재명 교수는 "지구화 시대에 종교는 지구성과 지역성이 상호 침투하는 지구지역화의 측면에서 접근해야 하며, 종교의 지역적 특색이 지구성을 아울러 겸비함으로써 종교의 지구지역화에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원불교사상연구원 송지용 연구원은 ‘댄스만달라(DANCEmandala) 프로그램의 심리 치유적 효과’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이 발표는 '댄스만달라를 학문적 차원에서 최초로 한국에 소개하고 과학적 방법으로 분석한 시도'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한편, 송지용 연구원은 16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댄스만달라 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대처하는데 효과가 있음을 밝히고, 앞으로 한국적 특성에 부합하는 댄스만달라가 개발되기 위해 자생적 한국 사상들을 접목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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