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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뷰 핫플’ 칠포 곤륜산...관광지 개발 ‘하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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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뷰 핫플’ 칠포 곤륜산...관광지 개발 ‘하세월’

동절기에도 주말 1천명 이상 방문...주차장 협소·화장실 없어 ‘불편’

경북 포항의 ‘핫플’ 북구 흥해읍 칠포 곤륜산이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지만, 편의시설이 없어 방문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주차장에서 정상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차단기와 철조망(본지 10월 9일자 보도)은 치워졌지만, 여전히 주차장은 차량 10여대를 주차하면 공간이 없을 정도로 협소하다.

▲ 곤륜산 정상(왼쪽), 관광객들의 주차차량으로 중앙선을 넘어 통행하는 차량(오른쪽) ⓒ 프레시안(김창우)

주차공간이 부족해 주차장 주변 2차선 도로 1개 차선을 방문객들의 주차차량들이 차지하고 있어 통행하는 차량들이 불편을 겪고 있고 인도가 없어 보행자들의 사고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입구에서 방문자 명부를 작성하고, 20여분 포장도로를 오르면 탁 트인 동해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정상에 도착 할 수 있다.

이 곳은 포항시가 지난해 페러글라이딩 월드컵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3억 8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활공장으로 개발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방으로 펼쳐지는 전망을 즐기고 SNS에 ‘인생샷’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주말에는 북새통을 이룰 정도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대구에서 이곳을 찾은 A씨(45)는 “올해 두 번째 방문인데 이곳만큼 전망이 훌륭한 장소는 없을 것”이라며, “지난번에도 느꼈지만 편의시설이 하나도 없어 불편하다 시에서 관리하는 곳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화장실이라도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민단체 관계자는 “사람들이 찾지 않는 이명박 기념관에는 매년 수천만원의 혈세를 낭비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곤륜산에 편의시설 하나 없다는 것이 포항시 행정의 한계”라며 “쓸데없는 관광자원 개발에 투자하지 말고, 실제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에 투자해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행정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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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창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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