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음사 회주 우경 스님이 지난 26일 종단의 최고 의결기구인 조계종 원로회의 의원에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제주출신이며 제주에 거주하는 스님 가운데 조계종 대종사 품계를 받는 것은 우경 스님이 유일하다.
우경스님은 고암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5년 관음사에서 고암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5년 범어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우경스님은 제주 백련사 주지를 역임했으며 현재 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 회주로 있다.
조계종 종정을 역임한 은사 고암스님의 가르침을 받은 우경스님은 청빈한 계율을 몸소 실천하고 매 겨울마다 군 장병들을 위해 귤 보시행 나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번 ‘대종사 및 명사 법계 특별전형 심의의 건’이 만장일치로 통과되면서 대종사로 추대됐던 우경 스님은 원로의원에 이어 대종사 법계를 받는 겹경사를 맞게 됐다.
대종사(大宗師)는 비구 최고 법계로 승랍 40년 이상의 종사 법계 수지자의 자격을 갖는다.
우경스님 법계 품서는 내년 대구 동화사에서 열리는 신년하례법회에서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이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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