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관련해 "코로나19가 수험생들의 각오를 꺾지 못할 것"이라면서 "우리 함께 꼭 이겨 냅시다"라고 응원했다.
이 지사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일 56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상황이 분명 좋지는 않다. 최대한 힘을 모아 막아나가야 하지만 단단한 마음의 준비도 필요한 상황"이라면서도 "그러나 무거운 마음만은 거두자. 곧 수능(12월 3일)이다. 시험을 코앞에 둔 수험생들이 코로나19 때문에 한순간에 포기하거나 그르치게 할 순 없는 노릇"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걱정 없이 시험에 임하는 게 최상이겠지만, 혹여나 확진·격리되더라도 최대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지사에 따르면, "현재 경기지역 확진 수험생은 한 자리 숫자지만, 앞으로 늘어날 인원을 감안해 최대 30여 개 병실 수험장을 확보"했다. 또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수험생은 수능 전일 병원 수험장으로 이동 및 입원 지원할 예정"이다. "자가격리 수험생 역시 각 시험지구(19개)마다 별도 수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당일 이동을 도울" 계획이다. "자차 이동이 원칙이나, 어려운 경우 시·도 관용차 및 보건소와 119 구급차로" 이동의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능일까지 현장 관리반을 운영하며, 확진자 격리 통보와 배정, 이동 등을 꼼꼼하게 챙겨나"간다는 방침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11월 26일 기준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21명이며 자가격리 수험생은 144명이다.
이 지사는 수험생들을 거듭 위로했다. 그는 "마음이 무겁다고 마음이 어두운 것은 아니"라면서 "긴 시간을 준비해온 우리 수험생들의 각오를 코로나19라고 꺾을 수 있을까? 저는 절대 그러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이어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노력한 만큼의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경기도가 교육청 등과 협력해 최선 다해 지원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이 지사는 마지막까지 "건강 관리 잘 하고, 우리 끝까지 꼭 이겨내자!"라고 다독인 뒤, "도민 여러분들께서도 함께 격려와 응원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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