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지역회폐, 탄탄페이 출시 5개월만에 300억 돌파

오는 12월 9일까지 탄탄페이 캐치프레이즈 공모

강원 태백시는 올해 4월 8일 출시한 카드형 지역화폐 ‘탄탄페이’ 발행액이 3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태백시는 당초 100억 원을 목표로 추진했으나 출시 5개월 만에 목표치를 초과 달성함에 따라 행정안전부 및 강원도와 협의해 250억 원까지 상향해 국비 지원금을 확보·운영해 왔다.

▲탄탄페이. ⓒ태백시

그러나 최근까지 발행액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시는 시비를 추가 편성해 12월 1일부터 잔여 예산 소진 시까지 월 한도액을 50만 원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단, 인센티브 10%는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시는 당초 목표 대비 300% 이상을 초과하는 양적인 성과를 거두었으나 질적인 면에서는 지나치게 인센티브에 매몰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지역화폐 도입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는 ‘탄탄페이 캐치프레이즈 공모전’을 23일부터 12월 9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소비자와 상인 간 상호 배려와 존중의 미덕 속에 지역공동체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매개체가 될 수 있는 캐치프레이즈를 공모하며 주제를 함축적으로 잘 표현하고 문장 자체로 임팩트(impact)를 줄 수 있어야 한다.

류태호 태백시장은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모두가 더욱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탄탄페이 출시가 가정 및 지역경제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탄탄페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는 2021년 탄탄페이 운영을 위한 국비 인센티브 확보를 위해 발행금액 500억 원을 신청했으나 정부 협의 과정에서 240억 원으로 축소 조정돼 국비 19억 2000만 원과 시비 4억 8000만 원 등 24억 원을 확보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발행 추세를 고려하면 내년에는 인센티브 지급 월 한도액이 50만 원으로 운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