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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 추미애와 갑질 샴쌍둥이" 십자포화에 이재명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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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 추미애와 갑질 샴쌍둥이" 십자포화에 이재명 반응은?

국민의힘 인사들, 일제히 이재명 비난...이재명 "내편 네편 없는 게 공정"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기도 기초단체장의 비리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난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경찰은 24일 채용 비리 혐의와 관련해 경기도 남양주시 조광한 시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와 별도로 경기도는 각종 비위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남양주시에 대해 특별 감사에 나섰으나, 조 시장의 '감사 거부'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현재 조 시장과 남양주시청 소속 공무원 6명은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 채용 과정에서 부당한 개입을 했다는 혐의로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경기도는 지난 16일부터 남양주시를 대상으로 양정역세권 개발사업 특혜 의혹, 코로나19 방역 지침 위반 의혹, 공유재산 매입 특혜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 특별 감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의 감사를 거부하고 있는 조 시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보복 감사"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 시장은 지난 4월 긴급재난금 지원 당시 지역화폐 지급을 반대하고 자체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서도 반대하다 뒤늦게 동참해 경기도와 갈등을 빚었었다. 재난지원금 지급, 지역화폐 활성화 등에 반대했던 것 때문에 남양주시가 경기도로부터 '보복 감사'를 받고 있다는 게 조 시장 측의 주장이다.

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의 비리 의혹에 대해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이 수행하고 있는 감찰에 대해 엉뚱하게도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 지사를 향해 비난의 화살을 쏘고 있다.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민식 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를 비판하며 "이재명의 남양주시장 11차례 감사는 누가 봐도 사심이 잔뜩 낀 보복성 갑질"이라고 비난하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이 지사를 싸잡아 비판했다. 박 전 의원은 "검찰개혁이다, 부패청산이다 포장하고 분칠하는 기술도 싱크로율 100%"라며 "추미애와 이재명은 '갑질 샴쌍둥이'인가 '핍박 듀오'인가"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지역화폐 문제로 이 지사에게 찍힌 남양주시에는 전례 없는 상상 이상의 감사와 수사 의뢰까지 하는 이 지사,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가차 없이 내치고 비난하고 보복하는 트럼프와 유사하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지역화폐 반대하는 남양주시에 강도 높은 감사를 진행하고 보복성 압박을 가하는 것도 광역자치단체의 감사 권한을 남용하는 것으로 비친다"며 "윤석열 검찰총장 찍어내려고 무리하게 감찰권 남발하는 막무가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추천 공수처장 후보인 석동현 변호사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님 말대로 부정부패 감사는 당연히 필요하다. 하지만 한 기관에 대해 반복 감사가 이 정도(11차례) 되면, 당초 계기가 무엇이었든지 '인디언 기우제'가 되고 결국 '표적 감사'가 되면서 감사의 신빙성도 떨어지고, 부작용은 이 지사가 생각 못 한 방향으로 퍼져간다"고 비판했다. 석 변호사는 앞서 "공수처는 괴물"이라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같은 국민의힘 측의 비난에 대해 "남양주 시정의 불법 부당성에 대한 조사와 처분의 책임이 있는 경기도로서는 제보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도 없고 방치할 수도 없다"며 "단서와 적법한 제보가 있음에도 상급 기관인 경기도가 이를 묵살하고 남양주시에 대한 감사를 하지 않으면 도 감사 관련 공무원이 직무유기로 처벌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공직을 이용해 사익을 취하거나 불법 행정을 한다면, 그가 누구든 내편 네편 가릴 것 없이 상응한 책임을 묻는 것이 공정한 세상"이라고 거듭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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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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