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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개인주택에 산사태 방지축대 설치…타당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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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개인주택에 산사태 방지축대 설치…타당성 논란

‘개인주택 축대설치는 특혜’ vs ‘민원제기로 설치된 시설’

강원 태백시가 사유지 개인주택에 수천만 원을 들여 산사태 방지시설을 설치해 타당성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태백시에 따르면 태백시 문곡소도동 속칭 사베리골 A씨 단독주택 뒤편에 연장 40m, 높이 2m의 산지사방공사(기슭막이)사업을 오는 30일까지 2154만 원을 들여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24일 태백시 문곡소도동 속칭 풀장입구의 사베리골 A씨 단독주택 뒤편에 연장 40m, 높이 2m의 산지사방공사가 중공을 앞두고 있다. ⓒ프레시안

이번 공사는 황지동과 창죽동 등 2곳에는 골막이 8곳에 수로 4m를 설치하고 원형돌망태를 쌓는 공사에 지난 4월 1356만 원을 투입했고 문곡소도동 사베리골 공사는 큰 돌 찰쌓기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산지사방공사에 대해 태백시는 ▲황폐산지 내 계곡부 공작물 설치로 토양침식 및 지형 안정(골막이 공사) ▲비탈면 기울기 고정과 토석류 유출방지로 재해예방(기슭막이)을 사업효과로 강조했다.

그러나 사베리골 기슭막이 공사는 A씨의 단독주택 뒤편 야산의 경사가 원만하고 수목이 잘 우거져 산사태 우려가 없는데도 개인주택의 안전을 이유로 40m길이의 축대를 쌓아 준 것은 특혜라는 지적이다.

주민 K씨는 “문곡소도동 사베리골 개인주택 산사태 방지용 축대는 산사태 우려가 없는 곳인데도 민원을 핑계로 공사를 진행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공사”라며 “사베리골보다 더 위험한 것이 많은데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사베리골 기슭막이 공사는 지난해부터 민원이 계속 제기되고 현지조사를 진행한 것”이라며 “낙석방지를 위해 낙석 방지망도 설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태백시 상장동 오투리조트 진입로 입구의 한 자동차정비업소 뒤편 축대와 장성동 모 교회 주변 축대 등 붕괴우려가 높은 곳이 최소 수십 곳 이상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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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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