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한 첫날인 24일 34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전날 주말 효과로 인해 엿새 만에 200명대로 줄어든 확진자 수가 다시금 300명대로 증가했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를 보면 오전 0시 현재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320명, 해외 유입 확진자 29명이 각각 보고됐다.
서울에서 133명(해외 유입 1명)의 확진자가 보고돼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규모의 새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에서 17명(해외 유입 1명), 경기에서 81명(해외 유입 12명)의 새 확진자가 각각 추가돼 수도권 전체 신규 확진자는 231명(해외 유입 14명)이었다. 국내 지역 발생 확진자만 217명이었다.
누적 확진자 수로도 수도권의 피해가 가장 컸다.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7758명이었고 인천이 1246명, 경기가 6599명이다. 1차 유행 중심지였던 대구(7218명)와 경북(1676명)만이 수도권 각 지자체와 함께 네 자릿수의 누적 피해 규모를 보였다.
이로써 전날 200명대로 줄어든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 효과가 반영된 일시적 현상이었으며, 방역당국의 예측대로 이번 주중에는 지속적으로 큰 규모의 확진자가 보고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하루 검체 검사 수는 토요일과 일요일 들어 크게 줄어든 후 주중 들어 다시금 증가한다. 통상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1~3만여 건의 검사가 이뤄지고, 주중 들어 5~7만 건 수준으로 검사량이 증가한다.
전주 검사 현황을 보면 토요일에 3만8200건, 일요일에 2만7290건의 검사가 이뤄진 반면, 주중 검사량이 가장 많았던 화요일(17일)의 검사량은 7만2914건이었다.
장기간 각지에서 꾸준히 보고된 집단 감염 사례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감염 보고 사례가 속출함에 따라 전국 곳곳에서 감염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 임용학원 발 감염자가 81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수강생 한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가운데 중등교원 임용 시험을 치른 사실이 확인돼 형평성 문제로 떠올랐다.
앞서 교육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의 응시 불가 입장을 밝혀 67명의 확진자가 올해 시험에 응시하지 못했으나, 해당 확진자는 시험을 치른 후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인천에서는 유흥업소를 방문한 감염자 2명을 통해 4명의 업소 종사자가 새로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고, 고등학교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 178명과 교직원 14명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다.
경기 용인의 키즈카페 발 집단감염 확진자는 지난 13일 최초 보고 후 전날까지 총 57명으로 증가했다. 용인 일대의 어린이집 865곳이 휴원에 들어갔다.
충남 공주 요양병원에서 23일 새로운 확진자가 보고된 가운데, 이날 오전까지 추가 검사를 통해 12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까지 국내 총 누적 확진자는 3만1353명이며 현재 격리 중인 확진자는 4121명이다. 전날 183명이 신규 격리 해제됐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같은 79명이며 사망자는 1명 증가한 5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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