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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질책에도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 '가덕신공항' 해결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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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질책에도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 '가덕신공항' 해결에 앞장

특별법 발의 이어 상공계, 부산시, 학계 등 간담회 연달아 가지면서 의견 청취

지도부의 질책에도 국민의힘 소속 부산 국회의원들이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발의에 이어 지역 상공계에 이어 부산시, 학계, 전문가 등과의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현안 해결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0일 오후 5시 부산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국민의힘 부산시당 국회의원 초청 상공인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허용도 상의 회장을 비롯한 60여 명의 지역 상공인들이 참석하며 국민의힘에서는 하태경 부산시당위원장과 서병수·김도읍·이헌승·김미애·안병길·이주환·전봉민·황보승희 등 9명이 함께했다.

▲ 20일 오후 5시 부산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부산상공회의소의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 ⓒ프레시안(박호경)

특히 국민의힘 소속 부산 의원들은 지난 17일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최종 결과 발표 후 정치권에서는 처음으로 '부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한 뒤 가진 간담회다. 이 법안에는 지역 의원 15명 전원이 참여했다.

해당 법안에는 과거 사전타당성조사를 실시했을 경우 그 결과를 준용하며 간소화한 절차의 보완 조사를 실시하도록 하는 내용과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내용, 실시설계가 완성되기 이전에 초기 건설 공사에 착수할 수 있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허용도 상의 회장은 "국토부 김해공항 확장안이 총리실 최종 검증을 통해 사실상 백지화 됐다. 이런 성과를 거두기까지 부산의 정성 어린 노력이 있었다"며 "가덕신공항이 20년간 돌고 돌아 다시 출발선으로 돌아왔다. 앞으로도 2030부산월드엑스포 개최 전에 정상 개항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하태경 시당위원장은 "가덕신공항과 함께 TK, PK를 떠나서 영남이 함께 단결해 새로운 역사를 쓸 때가 됐다"며 "문재인 정부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번 결정을 했는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대승적으로 영남지역 미래만 생각하고 앞으로 달리겠다. 대구경북지역에서 많은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이번에 우리 부산이 앞장서서 TK, PK의 영남 상생 방안을 주도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2030부산월드엑스포 성공 유치,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항공부품 MRO 산업단지' 조성, 블록체인 기반 '부산 부동산 신탁사' 신규 설립 지원 등 미래성장동력 확충 관련 내용과 더불어 최근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차, 에어부산 등 지역대표 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도 건의했다.

그리고 자유 토론시간에는 참석한 상공인들이 기업 현장에서 당면하고 있는 근로시간 유연화 방안 확대, 특별 연장근로 인가제도 허용범위 확대, 중소·중견 기업의 가업승계 지원 확대 등이 추가적으로 논의했다.

또한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오는 21일 오후 3시 시당 4층 회의실에서 부산시 간부 공무원, 신공항 관련 학계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가덕도신공항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간담회에서도 부산과 대한민국에 필요한 제2 관문공항을 만들기 위해 신공항의 추진방향과 부산 정치권이 해야 할 일에 대해 부산 각계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특별법 발의 후부터 부산시, 경제계, 학계까지 연달아 간담회를 가지는 등 더불어민주당보다 먼저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한 행보를 보이면서 지지세 확장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같은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의 행보에는 당 지도부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산 의원들이 지도부와 논의 없이 (법안을) 낸 것에 대해 강하게 질책했다"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와 반대로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당론으로 부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한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특히, 특별법 발의의 이유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가덕신공항을 추진한다는 것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우리는 국민의힘이 발의한 특별법 내용을 잘 참고해 법안을 발의할 것이다"며 "그 내용 중 '과거 사전타당성 조사를 실시했을 경우 그 결과를 준용한다'는 대목과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내용' 등을 주목한다"고 민주당에서도 특별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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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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