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교사 임용시험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학원가에서 최소 26명에 달하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당장 코앞으로 닥친 임용고시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서울 동작구청에 따르면 지난 18~19일 사이 노량진의 임용단기 학원 수강생 2명이 코로나19 양정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다른 수강생과 직원 2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이 학원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구 방역당국이 학원 관계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 이 같은 대규모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아직 검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마당이라 확진자가 더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동작구는 이 학원 집단 감염과 관련해 214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하고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아울러 이 학원 6층에서 11층을 방문한 이들에게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 중이다.
이에 따라 내일로 예정된 임용시험과 관련해 학원가가 술렁이고 있다. 일단 서울교육청은 시험을 예정대로 실시하기로 했다.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해당 학원이 특정 교과만을 가르치는 곳이고, 해당 교과가 치러지는 시험장도 특정 고교로 국한됐다는 이유다.
시교육청은 일단 밀접 접촉자들의 시험 응시 시·도를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임용시험 응시 학원가는 서울 노량진에 밀집했지만, 일부 수강생은 타 시·도에서 시험에 응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임용시험에는 총 6238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