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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여름철 자연재난 피해 52억 원으로 전국대비 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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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여름철 자연재난 피해 52억 원으로 전국대비 0.42%

정전피해 대처와 소규모 재난취약지 발굴은 다소 미흡

올해 여름철 자연재난 동안 타 시·도에 비해 울산의 인적·물적 피해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 동안 인명피해는 전무했으며 재산 피해는 52억5천만 원으로 전국 대비 0.42% 수준에 머물렀다고 19일 밝혔다.

7일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이 불어난 강물에 침수돼 있다. 태화강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연합뉴스

울산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전국 피해 규모는 인명피해 44명, 재산피해 1조2585억 원에 달했다.

이번 장마는 시가 분석한 올 여름철 기상 특성을 보면 제주에서 지난 6월 10일에 시작해 7월 28일 종료됐고, 남부는 6월 24일~9월 31일, 중부는 6월 24일~8월 16일까지로 기상관측 이래 가장 긴 장마로 기록됐다.

특히 장마전선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으로 이동하며 시간당 50~100㎜ 이상의 강한 비가 2~3일간 연속되고, 취약시간인 야간에 특정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집중되며 큰 피해를 입혔다.

장마기간 중 울산지역에 발효된 호우 특보는 13회로, 누적 강우량은 733.1㎜, 1일 최대 강우량은 217㎜, 시간당 최대 강우량은 지난 7월 23일 새벽 온산지역에 내린 81㎜/h로 2016년 태풍 '차바' 때 삼동지역에 내린 131.5㎜/h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태풍은 총 10개의 태풍이 발생해 이 중 4개가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줬다.

특히 일주일 사이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며 초속 40m/s 이상의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울산지역을 관통해 지역피해가 집중됐다.

이런 상황에서 울산시는 24시간 상황관리를 하는 한편 과학적 홍수재해관리시스템으로 홍수위험 예측의 정확성을 높여 위험 예상 지역에 대한 사전 출입통제와 주민대피 등 현장 중심의 선제 대응으로 울산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태풍 내습 시 대규모 정전피해와 복구 지연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 초래, 실제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소규모 취약지에 대한 현황 파악이 미흡해 개선해야 할 과제로 평가된다.

시는 정전피해의 근본적 예방을 위해 한전 지중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노후선로 정비와 선로 인근 안전상태도 수시로 점검하는 한편, 정전피해 발생 시 인접 지자체와 연계한 광역 복구지원체계 가동으로 복구시간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소규모 개발행위로 인한 생겨난 산사태 우려지역과 범람 위험이 높은 하천 인접주택, 노약자 위주 외딴 거주지를 추가 발굴해 경보시스템 설치하는 등 인명피해 사각지대가 없도록 더 면밀하게 재난 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여름철 자연재난으로부터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방면의 대책을 수립하고 시와 구군, 유관기관, 그리고 시민들이 모두 혼연일체로 노력해 울산을 보다 안전한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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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환

부산울산취재본부 정기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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