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하루동안 21명이 확진돼 도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로써 18일 오후 4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는 모두 415명이다. 11월 들어 확진자는 지역 89명과 해외 11명으로 총 100명이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18일 오후 4시 30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와 사천시를 중심으로 발생하던 지역감염이 이제는 그동안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었던 하동군에서까지 다수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염려했다.
오늘 오후 발생한 신규 경남 확진자 8명 모두 지역 감염으로 지역별로는 하동군 7명과 창원시 1명이다.
경남 411번부터 417번까지 7명은 모두 하동군 내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로 같은 학년 학생이다. 이 학교는 어제 확진된 경남 396번이 다니는 중학교이다. 해당 중학교는 선별진료소를 어제 설치하고 지금까지 학생과 교직원 등 모두 167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결과 경남 396번과 397번을 포함해 지금까지 양성 13명이고 음성 154명이다.
중학생인 경남 396번이 다니는 학원 두 곳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하동군에 거주하는 또 다른 중학교 학생인 경남 402번의 학교에도 현재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학생과 교직원 등 모두 171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기존 확진자 1명(경남 402번)을 빼고 나머지는 170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하동군 내 중학교 관련 확진자는 모두 17명이다.
하동군 소재 경남 396번이 다니는 중학교에서 학생 12명과 교사 1명, 경남 402번이 다니는 중학교에서 학생 1명과 학원 두 곳에서 교사 3명이 확진됐다.
창원시에서는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경남 418번 확진자는 창원시 거주자로 11월 16일 창원시 소재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었다. 17일 발열 증세가 심해져 병원에서 선제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오늘 낮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병원은 방역 조치를 완료했다.
현재까지 파악한 병원 내 접촉자는 6명과 동선노출자는 1명으로 모두 7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경수 지사는 "당분간은 경남 도내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며 "오늘 8월 이후 처음으로 3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의 성공 여부는 도민 여러분의 협조와 관심에 달려 있다. 마스크 쓰기와 손씻기,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간곡하게 당부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12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안전이 우려된다"고 하면서 "11월 19일부터 12월 3일까지를 수능특별방역 기간으로 지정해 운영하며 11월 26일부터 경남의 전 고등학교는 전면적인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장은 학생의 증상을 고려해 일반 시험실, 당일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시험실,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시험장, 확진자를 위한 병원시험장으로 구분해 안전하게 운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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