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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당직실은 택배 물품 보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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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당직실은 택배 물품 보관소

학교·공기업·대단위 기업 등 사회적 관심사로 발전될 기미 보여… “아파트 우천시도 가능한 공간 필요”

▲보령시청 당직실안에 놓여있는 택배물, 시는 택배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당직실 안에 물품 보관소를 지정하고 담당직원들이 찾아 가도록 조치했다 ⓒ프레시안(이상원)

택배 노동자들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한 기관·단체의 노력이 드러나고 있어 향후 타 집합건물에게도 끼쳐질지 관심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충남 보령시는 당직실 안에 택배 보관장소를 지정하고 배달된 택배 물품을 담당 직원들이 직접 찾아가도록 조치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지난 7월 초 죽도 상화원에 가진 기자회견 시 프레시안의 건의를 받아들이고 개인물품의 시청 주문금지와 택배물품 집합·보관장소의 지정을 지시했다.

이로서 직원들이 근무중이나 퇴근시 물품을 찾아가는 방법을 구사하면서 하루 100여 개의 물품이 각 실·과 별로 배달되던 것이 최근에는 40여 개의 물품이 보관소에 적재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렇게 시 본청에 배달되는 물품이 절반 이상 줄어든 계기를 놓고 택배 업무 관련자 A씨는 “그간 가정과 개인이 필요한 물품을 시청으로 주문했다는 추론이 가능한 사안이다” “그간 일부 직원들이 사적으로 주문·배달된 물품을 본인의 주차된 차량까지 갖다 달라는 등의 요청이 택배 노동자들의 시간과 힘을 들게 하는 경우가 됐다”고 말했다.

김동일 시장은 보관소 설치에 대해 “택배 노동자 분들이 4층 건물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은 너무나 불편하고 힘든 일이다. 한 곳에 모아 놓고 직원들이 찾아가면 되는 일이라서 시행하게 됐다” 며 “택배 노동자 분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일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시 한 아파트 앞에 주차된 택배 차량과 물품, 일부 아파트는 경비실 옆에 보관함을 설치한 경우도 있으나 아직은 택배 노동자가 직접 물품을 들고 아파트를 오르내리고 있는 현실이다 ⓒ프레시안(이상원)

또한 보령시 절반 정도의 학교는 행정실 지근거리에 보관소를 지정하고 CCTV를 설치해 물품보관의 안정성을 기함으로 택배산업의 사회적 관심사에 적극 동참하는 계기가 됐으며 일부 산업단지를 비롯한 공공기관 및 복합상가 등도 택배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더는데 일조하는 분위기로 전환되는 모양새다.

대천여자고등학교 행정실관계자는 “현황을 파악하니 하루 평균 30여 개의 물품이 배달되어 오는데 행정실 복도에 학교에 필요한 물품과 일부 태권도 운동부 학생들의 택배물을 보관하고 있다”고 말하며 “CCTV를 설치하고 관리를 하고 있다”며 관심을 나타냈다.

택배 노동자 A씨는 “보령시청에서 한 곳에 물품을 내려놓고 오면 40분 정도의 시간이 절약된다” 며 “어려운 여건에서 일하고 있지만 그래도 사회적 관심을 보내 주시는 모든 분들게 고맙다”고 말하며 “아쉬운 점은 아파트마다 환경은 다르나 경비실 주위 공간에 우천시도 가능한 보관소가 만들어 진다면 더더욱 좋겠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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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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