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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대회로 먹고 사는 태백시…코로나로 상인들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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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대회로 먹고 사는 태백시…코로나로 상인들 ‘비명’

연 430억 경제파급→2020년 239억 ‘반토막’수준

‘스포츠특구’ 강원 태백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지역경제 부양에 가장 큰 역할을 해온 각종 체육대회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상인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17일 태백시에 따르면 연간 430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부양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된 전국 및 도단위 체육대회가 당초 36개 대회가 예정되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무려 28개 대회가 취소되었다.

▲지난 8월 태백고워넻육관에서 개최된 제3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남녀 중고 태권도대회. ⓒ프레시안

이에 따라 올해 체육대회는 제56회 전국추계 대학축구 연맹전(7월)을 비롯해, 제17회 태백산기 전국 종합핸드볼대회(7월), 제3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남녀 중고 태권도대회(8월)등 6개 대회만 개최되었다.

아울러 지난 8월 말 개최하려던 제50회 대한태권도협회장기 전국 단체대항 태권도대회는 지난 3일로 연기되었다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면서 대회를 20일 연기했지만 개최 여부는 불투명하다.

특히 매년 7월 말 태백발원지축제와 10월 초 개최되던 태백제를 비롯한 구문소용축제 등 각종 축제가 잇따라 취소되고 연말연시 태백산 해넘이와 해맞이 축제 역시 취소를 결정했다.

이어 태백지역 경제에 가장 큰 기여를 해온 2021년 태백산눈축제 행사도 내년 1월 개최계획을 취소하면서 내년에도 지역경제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석탄박물관, 용연동굴, 자연사박물관 등 관내 대표 관광시설의 휴관이 200일 가까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21만 6000명의 입장객이 올해는 35%에 불과한 7만 5643명 방문에 그쳤다.

이어 지역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해왔던 강원관광대학교도 코로나19 사태로 2020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은 물론 강의마저 온라인 강의로 대체되면서 올해 강원관광대학교의 지역경제 파급역할이 전무하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에 상당한 역할을 담당해온 강원랜드 카지노와 리조트가 200일 가량 장기 휴장하면서 시외버스 대폭 감소운행에 따른 승객감소로 영암운수의 경우 80명의 직원들이 휴직상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각종 체육대회와 축제가 속속 취소되면서 태백지역 상경기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사진은 한산한 황지 자유시장. ⓒ프레시안

영암운수 관계자 “코로나사태로 강원랜드가 장기 휴장에 돌입하면서 매월 15억 원 가량의 매출손실을 입고 직원 80명이 휴직 중”이라며 “재개장 이후에도 코로나가 언제 또 확산될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함억철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각종 축제와 체육대회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시 개청 이래 최악의 상황”이라며 “강원관광대학교 온라인 수업과 강원랜드 휴장까지 이어지면서 상경기가 예년에 비해 최소 40% 이상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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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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