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이 지역 내 코로나19 발생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주민에 대한 전방위 검체 채취에 나섰다.
16일 군에 따르면 북면 원통5리 공영주차장에 이동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16~17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들어가는 등 지역 내 확산 선제적 종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인제군은 이날 원통1리부터 4리 주민에 대한 검체 채취를 마쳤다.
17일은 원통5리부터 9리 주민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는 등 주민 5천8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한 군민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저인망식 선별검사는 원통지역이 인제군 내 최대 상권을 형성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내설악 관문이라는 지역특성상 자칫 확산세가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이어지는 등 폭발적인 확산도 우려된다는 점에서 불가피하게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특히 지난 12일 인제 6번 확진자로 원통지역 최초 감염사례가 보고되고 난 후 15일 31번 확진자까지 분포를 보면 주소지가 원통인 확진자가 21명이고 인제읍 지역인 경우가 5명이지만 확진자 26명 모두 직장 등 주요 생활권이 원통지역에 집중돼 있다.
또 확진자가 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진행한 접촉자 선별검사 대상 시설 5곳 모두 원통지역에 분포돼 있어 원통지역 이동선별검사 실시에 대한 당위성이 힘이 실리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역 내 주민의 2차, 3차 등 N차 감염에 따른 지역주민의 불안감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안정이 필요하고 원통지역에서 다른 읍면으로 확산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는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이 인제군의 설명이다.
인제군은 17일 검체 채취가 끝나면 늦어도 18일 밤까지는 검사결과를 받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결과에 따라 인제지역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종식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바이러스 인제군 지역 확진자는 지난 3월 24일 1번 확진사례가 보고돼 완치된 후 지난 11월 11일 상남지역에서 2~5번 확진자가 발생 했으나 251건의 전수조사를 통해 확산을 저지했다.
또한 12일 원통발 확진사태는 13일 9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로 돌아서 15일 밤에 통보된 검사결과는 모두 음성 판정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인제군재난안전대책본부는 “관내 군부대는 물론 인제군 새마을회,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등 지역 사회단체도 참여해 민관군이 나서 총력 방역태세를 구축하고 있다”며 “원통지역 선별진료소 검사결과를 토대로 2차, 3차 방역망을 구축하고 선제적 대응으로 완전 종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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