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도내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가맹점 모집에 들어갔다.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은 오는 11월 30일 발행을 목표로 지난 11일부터 올해 12월말까지 가맹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가맹점 신청 자격은 제주도에 사업자등록을 한 자로 접수 시 사업자등록증만 첨부하면 된다. 도는 제주도관광협회 위생단체연합회 상인연합회 등 관련 협회나 단체들을 통해서도 가맹점 등록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가맹점 신청 후에는 사업자등록사항을 확인해 승인이 이뤄지며 이후 탐나는전 사용가능 매장이라는 가맹점 스티커를 교부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소기업에 해당하지 않은 기업은 가맹점 등록을 거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농축협하나로마트의 경우 제주시 서귀포시 동지역을 가맹점 등록을 제한하되 읍면 지역의 농축협하나로마트인 경우는 등록을 허용할 방침이다. 다만 사행산업 불법사행산업 대규모 점포 단란주점 유흥주점 등은 등록이 제한되며 이외에 최근 3년간 연평균 5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이 발생된 점포도 제외된다.
한편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발행을 앞두고 사용처에 대한 논란도 빚어지고 있다.
제주시 애월 등 농업인 단체는 16일 오전 제주도청을 항의 방문해 하귀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도 '탐나는 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제주시 애월읍 농업인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하나로 마트를 선별적으로 구분해 지역화폐 가맹점을 제한하는 것은 농업인들의 경제 활성화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제주도는 지역화폐 '탐나는전'발행을 지류형 카드형 모바일형 3가지 매체로 올해 200억원을 시작으로 2021년 1500억원 2022년 2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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