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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경각심 갖고 방역 동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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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경각심 갖고 방역 동참” 호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높여야 할 상황 올 수도 있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6일 “최근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가 많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여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도민 모두 경각심을 갖고 방역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김 지사는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발표를 통해 “지난 7일부터 10일간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과 화순 등에서 6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 브리핑 ⓒ전남도청

실제로 이날 오전 11시 기준 순천시에선 7일부터 총 20명이 확진됐다. 신한은행 지점에서 시작, 은행직원과 가족, 방문객으로 전파돼 9명이 양성 판정됐으며, 아구마을 식당과 워터피아 헬스장·사우나 등에서 11명이 추가됐다.

전남도는 순천시 사우나·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수칙을 강화하고 영업 제한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또 광양시의 경우 성광기업 근무 여성 확진자에 의해 동료, 가족이 감염됐으며, 이어 쇼핑센터 종사자, 관련기업 및 퀵서비스 종사자, 식당·카페·미용실 등 n차 감염이 이뤄져 총 37명이 확진됐다.

또한 화순군에선 노인복지센터 요양보호사가 최초 확진된 후 배우자, 자녀, 직장동료 등 4명이 확진, 지금까지 총 281명의 진단 검사를 실시해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해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해 도 차원서 총력 대응하고 있다. 최근 확진자 발생지역에 ‘역학조사 공동협력 T/F팀’ 운영과 함께 중앙 질병 관리청 적극대응팀의 지원을 받아 감염원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 순천·광양·여수시에 대해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해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휴관을 권고하고, 모임·행사 시 참여인원을 100인 미만으로 권장한다”고 말하고 “50㎡ 이상 식당·카페에선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 지사는 “최근 확진 사례의 공통점은 의심 증상을 감기라고 생각해 일상생활을 함으로써 추가 확산이 되고 있다. 기침·발열·인후통·근육통 등 증상 시 무료인 진단검사를 즉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n차 감염 우려에 따라 도민 스스로 2m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언제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내년 1월까지 연말 송년회 등 사적모임과 회식을 자제하고, 기업체·사업장은 직원 중 감기 증상 시 유급휴가를 실시해 이상 유무를 확인토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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