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산림 병해충 ‘기선제압’…사전 방제 총력

솔껍질깍지벌레 나무 주사 실시, 방제단 철저한 예찰 조사도

전남 해남군은 우량 소나무림을 보전하기 위해 솔껍질깍지벌레 등 산림 병해충 방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은 송지면 송호리 등 관내 125ha 면적 산림에 대해 지난달 20일부터 솔껍질깍지벌레 방제를 위해 저독성 약품으로 나무 주사를 실시하고 있다.

▲해남군이 산림 병해충‘기선제압’을 위해 사전 방제에 총력을 다한다. ⓒ해남군

이번 솔껍질깍지벌레 피해를 입은 나무는 아래쪽 가지부터 고사가 진행되며, 5~7년간 피해 누적 시 완전 고사된다. 바람이 많이 부는 해안가 쪽에서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발생 정도가 경미하더라도 초기에 나무 주사를 놓아 적기를 놓치지 않기 위한 사전 방제에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나무 주사 약품은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1년 이내에 나무 전체가 동시에 완전 고사하는 일명 소나무 에이즈인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의심 목은 산림녹지과 직원들과 산림병해충예찰방제단이 철저히 예찰·조사 및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시기별 피해조사 및 신속·정확한 방제를 통해 현재 해남군 관내에는 소나무 재선충 피해지가 없는 상황이다.

또한 해남군은 철저한 방제로 2년 후 산림청으로부터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해남군청 산림녹지과 유홍석 산림보호팀장은 “솔껍질깍지벌레 등 산림 병해충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후대에 아름다운 산림을 물려줄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